논매기소리란 논맬 때에 불러왔던 소리를 말하며, 민요의 일부분에 해당한다. 민요는 크게 ⓵노동요(일노래) ⓶의식요 ⓷놀이요 ⓸흥민요 ⓹동요로 분류할 수 있으며, 논매기소리는 노동요에 속한다.노동요에 속하는 농요(農謠)는 우리민족의 농경문화를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농경문화와 서민의 삶을 이해하고, 우리 민요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역할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이다. 농요의 한 갈래인 논매기소리는 각 지역이 가지고 있는 자연적ㆍ인문적 환경 속에서 고유한 특성을 가지고 전해왔으며, 서민들의 정서를 담고 있는 민중의 노래라고 할 수 있다.또한 논매기소리는 전국적으로 분포해 있으며, 동일 지역 내에서도 여러 개의 소리와 함께 불러져 내려오기도 한다. 이러한 소리는 특정한 문화권을 형성하고, 문화가 발생된 중심지역에서 주변지역으로 전파가 되는 유기체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시간이 흐름에 따라 공간적 변이가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논매기소리는 민중들의 집단적인 창작에 의한 노래, 민중 전체의 삶 및 사상과 감정을 반영하는 노래이며, 형식이 특유의 얽음새와 틀을 지니고 있다.
이소라, 2006, 경기도 논맴소리 자료총서 제Ⅳ권, 전국문화원연합회 경기도지회.
이소라, 1994, 홍성의 노동요, 홍성문화원.
장동호 · 차상인, 2014, 논매기소리의 전자문화지도 작성을 위한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활용, 학국사진지리학회지, 39-51.
장동호ㆍ위눈솔, 2016, 지형요소를 기반으로 한 전북지역 논매기소리의 공간분포 특성 연구, 한국사진지리학회지, 83-98.
논매기소리는 민요의 일부분이다. 민요는 기능 및 대상에 따라 아래와 같이 분류될 수 있다.
민요는 지리적, 사회적, 문화적 환경 속에서 그 지역의 특징을 잘 나타내며, 우리 민족의 심성과 정서를 솔직하고 소박하게 담고 있는 서민의 노래이다. 민요는 대상을 기준으로 그 주체 또는 객체가 어린이인 경우에는 동요로 분류한다. 나머지는 다시 노래하는 상황과 그 본래적 기능을 참작하여 음악내적 기능(단순히 내흥을 위함)이외에 별도의 외적 기능(춤 내지 놀이 등)이 있는 것들을 기능요로 구별한다. 기능요는 그 행위 상황과 기능의 종류에 따라 의식요 및 놀이요, 노동요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의식요란 어떤 의식(예의를 갖추어 거행하는 일정한 방식의 행사)에 쓰이는 노래다. 육체적 노동이 가미되는 의식 노동요와 그 이외의 의식 풍속요로 구분해 볼 수 있다. 놀이요는 춤이나 놀이에 문화와 관점 및 필요에 따라 달리 분류될 수 있다. 노동요는 노동을 하며 부르는 노래로 이는 다시 농요(農謠), 어로요(漁撈謠), 임요(林謠), 잡역요(雜役謠)로 나뉘는데 논매기소리는 이들 중 농요에 속한다. 농요는 농민들의 삶에서 우러나오는 희노애락(喜怒哀樂)의 숨김없는 감정을 소박하고 진실하게 표현한 노래이다. 이러한 농요는 고달픈 노동에서 오는 피로와 어려움을 절감시키고 노동효율을 올리는 기능을 가짐으로써 생산력을 높여주기도 하였다. 이에 대표적인 예로는 논 맬 때 부르는 논매기소리가 있다.
김삼진, 1992, 전남지역 농요에 관한 음악적 연구: 모찌기, 모심기, 논매기 노래에 기하여, 전남대학교 대학원 석사논문.
신숙자, 2004, 경상북도 민요의 교재곡 활용 방안, 한국교원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논문.
이소라, 홍성의 노동요, 1994, 홍성문화원.
논매기소리의 종류를 지역별로 나누어 세분화해본다.
농사일정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은 바로 절기이다. 절기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춘분점에 태양이 도달했을 때를 춘분(春分), 춘분점에서 15° 이동했을 때를 청명(淸明), 다시 15° 이동했을 때를 곡우(穀雨)라고 하는 등 각각 시작하는 날에 이름을 붙여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동지와 춘분의 중간을 입춘(立春), 춘분과 하지의 중간을 입하(立夏), 하지와 추분의 중간을 입추(立秋), 추분과 동지의 중간을 입동(立冬)이라 하여 4계절의 시초로 삼고 있다. 태양의 움직임에 기준을 둔 이러한 천문학적 계절구분은 전국에 적용되는 것으로서 농민들의 생활에 뿌리를 깊게 내리고 있다.
권혁재, 한국지리, 2003, 법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