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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태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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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및 녹음지역

 

태안군은 서해로 돌출한 태안반도에 위치하며 중국의 산동반도와는 315Km거리이다. 서쪽 끝은 근흥면 신지도리의 격렬비열도이며, 남쪽 끝은 고남면 고남리이다. 북쪽 끝은 이원면 내리이고 동쪽 끝은 태안읍 인평리이다.

동쪽으로는 서산시 팔봉 ‧ 부석면과의 경계부에서 육지와 접하고, 가로림만과 천수만을 사이에 두고(현재는 간척하여 육지가 됨) 서산시와 마주하며, 천수만을 사이에 두고 홍성군 ‧ 보령시와 마주 본다. 남쪽은 보령시의 원산도와 바다를 사이에 두고 접하고 북쪽은 경기도의 덕적도와 접한다. 태안군의 서해연안부는 대부분이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있다.

내륙은 100~300m 내외의 저산성 구릉지로 많은 산지를 개간하여 논밭으로 이용하고있다. 해안지형은 해안선이 복잡한 리아시스식 해안이며, 연안 수심이 얕고 조차가 커서 간척지화 되고 있으나 배후지는 좁다. 이리하여 농업 가능지는 좁은 곡저지, 산비탈지 및 구릉사면 등이다. 따라서 경지의 규모는 작고 형태는 불연속적이다.

 

안면도의 고남면에서 발견된 10여개소의 패총과 남면의 달산 패총군은 지금으로부터 4500~5000년경의 신석기시대에 인거가 있었던 증거가 되고있다.

태안에 청동기 시대의 유적인 고인돌이 태안읍 장산리와 고남면 고남리에 발견되었다.

삼한시대엔 마한의 신소도국(臣蘇塗國)이 태안읍 동문리 백화산 기슭의 샘골(사양동)에, 마한의 고립국은 고남면 고남리에 위치했던 것으로 비정된다. 신소도국은 마한의 제천의식을 맡은 중심국이었던 것으로 이해된다.

백제시대엔 성대혜현이었고 통일 신라시대엔 소태현(또는 소주)이라 개칭하였다. 고려 충렬왕 24년(1298)에 소태현 출신 이대순이 원으로부터 총애를 받아 소태가 태안으로 개칭되면서 군으로 승격하였다. 태안은 국태민안(國泰民安)의 준말이다.

일제 강점기인 1914년 행정구역 개편시에 태안군을 태안면을 강등하여 서산군에 편입시켰으나 1989년 1월1일자로 복군되어 현재 2읍(태안읍과 안면읍) 6개면(고남 ‧ 근흥 ‧ 소원 ‧ 원북 ‧ 이원 ‧ 남면)을 관할한다.

 

필자의 태안군 방문 녹음은 1986년과 2002년에 실시되었다. 논매기소리의 녹음지역은 태안읍 경로당과 장산2리, 근흥면, 안면읍 승언리 ‧ 창기2리, 고남면 누동1리 하죽마을이다. 그밖에 1993년 문화방송국이 녹음한 태안읍 반곡2리의 논매기소리도 채보하여 실었다.

 

녹음지역의 지리적 고찰

 

태안군은 우리나라 전체로 볼 때 한반도의 중부서해안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해로 돌출한 태안반도의 전면부를 형성하고 있어 중국의 산둥반도와는 315km의 거리에 불과하다.

태안군은 충청남도 지역차원에서는 서북단에 위치하고 있다. 태안군은 자체적으로는 남쪽, 북쪽, 서쪽으로는 각각 바다로 돌출된 반도형태를 이루고 있고, 특히 남쪽으로는 북쪽과 서쪽보다 바다 쪽으로 길게 돌출되어 있다.

태안군은 안면읍 중장리에 동단(동경 126° 26′ 16˝), 근흥면 가의도리에 서단(동경 125° 32 ′41˝, 북위 36° 36′ 37˝), 고남면 고남리에 남단(동경 126° 25′ 20˝, 북위 36 23′ 30˝), 이원면 내리에 북단(동경 126° 18′ 30˝, 북위 36 58′ 34˝)이 각각 위치해 있으며, 동-서단간 연장거리는 80.2km, 남-북단 간 연장거리는 83km에 각각 이르고 있다.

태안군은 전체적으로 서쪽·북쪽으로는 서해에 접하고 있고, 동쪽으로는 서산시 팔봉면 및 부석면과의 경계부에서 육지와 접하고 있다. 동시에 서산시와는 가로림만과 천수만을 사이에 두고 접하고 있으며, 홍성군·보령시와는 천수만을 사이에 두고 접하고 있다. 태안군은 남쪽으로는 보령시의 원산도와 바다를 사이에 두고 접하고 있고, 북쪽으로는 경기도의 덕적도와 접하고 있다. 태안군의 서해연안부는 대부분이 태안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태안군은 동쪽에서 서산시와의 육지연접부를 제외하면, 나머지 대부분의 지역이 외해와 만으로 둘러싸여 있다.

태안군의 행정구역은 태안읍 및 안면읍의 2개읍과 고남면, 남면, 근흥면, 소원면, 원북면, 이원면의 6개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2개읍 6개면은 65개 법정리, 185개 행정리로 구성되어 있다. 법정리를 기준으로 보면, 태안읍이 13개리로 가장 많고, 고남면이 3개리로 가장 적다.

태안반도 지역의 지형은 태안반도의 동측인 가야산지에서 서쪽으로 뻗은 낮은 산지가 주축을 이루고, 중앙부에 솟은 팔봉산(321m)과 백화산(284m)에서 서쪽으로 뻗으면서 침수되어 수많은 만입과 곶(串), 크고 작은 도서를 형성하였다. 북쪽의 대산반도(망월산: 302m)와 이북반도(국사봉: 205m), 남쪽의 안면도(국사봉: 108.4m), 서쪽의 근흥반도(지령산: 205.9m), 소원반도(대소산: 221m) 등으로 갈라져 있어 지형의 폭이 좁고, 100~300m 내외의 구릉성산지들이 곳곳에 분포한다. 이들 구릉성산지 사이에는 폭이 좁은 곡저평야와 완사면 및 구릉지들이 위치하고 있을 뿐, 하천과 평지의 발달은 아주 미약하다. 다만 해미, 서산시, 태안읍을 잇는 남부지역에 비교적 넓은 평지가 발달하여 있다. 해안지형은 해안선이 복잡한 리아스식 해안이며, 연안 수심이 얕고 조차가 커서 간석지가 넓게 발달되고 있으나 배후지는 좁다.

이와 같이 태안군은 산지와 구릉지의 발달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이들이 연속되어 기복이 많고 해안평야의 발달도 미약하여 농업 가능지는 좁은 곡저지, 산비탈지 및 구릉사면 등이다. 따라서 경지의 규모는 작고 형태는 불연속적이다.

태안반도는 주로 편마암과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야산지를 형성하고 있는 화강암층은 서쪽으로 발달하여 반도의 중앙부를 점유하였고, 편마암층은 그 주변에 발달하여 해안지대를 형성하고 있다. 토양은 이들 모암에서 풍화되어 생성된 사질토가 대부분이며, 해안지대에는 해수면의 변동과 간석지에 의하여 형성된 염류토가 분포하여 염전 및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태안반도 지역의 토양의 대부분을 형성하고 있는 사질토는 원래 배수가 비교적 좋은 토양으로 곳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토층은 대체로 5~10m에 달한다. 지형과 배수관계는 밀접하여 이 지역에서는 지형관계로 배수현상이 빠르게 나타난다. 이러한 토질은 토지이용에도 영향을 미쳐 과거 조선시대 말까지 밭경작 위주의 토지이용 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태안반도에는 서쪽이나 북서쪽으로 향해 있어 북서 계절풍의 영향을 크게 받는 해빈이 집중적으로 분포하며, 해수욕장으로 개발되어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반면에 안면도 동측의 천수만과 태안반도 북측의 가로림만, 근흥만 등과 같은 만입지에는 간석지의 발달이 탁월해 태안반도의 서쪽이나 북서쪽 해안과 이질적인 경관을 보여준다. 특히 천수만에 면한 안면도 동쪽 해안은 넓은 간석지가 발달해 있는데, 이는 천수만의 주요 조수로(tidal channel)와 갯골(tidal creek)이 보령화력발전소가 입지한 보령시 쪽으로 치우쳐 지나가기 때문이다. 광범위한 간석지는 과거부터 지금까지 크고 작은 간척이 계속 이루어져 해안선이 상당히 전진하였다. 해안지역의 지질은 경기육괴의 변성 퇴적암인 서산층군과 경기편마암복합체가 분포하며 대보화강암과 그 밖의 암석의 분포는 극히 한정되어 있다.

충청남도의 여러 만과 도서는 후빙기의 해수면 상승에 의한 해진에 의해 침수되어 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태안반도 일대의 여러 만은 천수만에서와 같이 해진 이전에 구조선방향을 따라 차별침식에 의해 형성된 곡들이 침수되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태안반도 지역의 수심은 최고 80m 이내이며, 연근해의 수심은 20~30m 정도로서 낮은 편이다.

태안군의 지형면은 크게 4개의 지형면으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하천 연안의 충적지와 곡지를 기준으로 비고와 기복이 크고 급경사를 이루는 북쪽의 산지지역, 이들을 제외한 곡저평야 및 구릉지지역, 마지막으로 해안지형으로 분류 할 수 있다.

태안군의 산지지형은 한반도 서해안지역의 일반적인 특징인 저산성 산지와 구릉성 산지로 형성된 노년기 지형의 양상이 나타난다. 특히, 태안군의 산지는 중부지방의 지형을 지배하는 대표적인 산맥인 광주산맥이나 차령산맥의 영향권과 관계없이 독립된 소지형구를 이루고 있다. 대표적인 산은 백화산(284m), 철마산(213m), 금굴산(148.8m), 이화산(170.2m), 이적산(181m), 대소산(221.3m), 지령산(205.9m), 구수산(141.3m), 후망봉(131.5m), 가재산(185m) 등이다.

태안군내에는 국가하천은 존재하지 않고 다만 지방하천이 6개소로 짧은 유로를 가지며 황해로 유입되고 있으며, 대부분 1차수 하천이다. 대표적인 하천은 갈두천, 삭선천, 반계천, 용요천, 태안천, 상옥천, 홍인천 등이다.

태안군 해안은 거의 전부가 갯벌을 간척한 해성충적평야와 표고 200m 미만의 침식기원의 구릉지로 형성된 노년기 지형이다. 이들 구릉지의 암석들은 10m 내외의 표토와 풍화대에 의해 피복되었다. 과거에는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리아스식 해안을 이루고 있었으며, 갯벌이 대규모로 발달되어 있었으나, 방조제 건설 등으로 인한 간척사업으로 많은 해안선들이 직선화되었다.

3면이 바다와 접해 있으므로 저절로 바다의 영향을 받고 있으나. 겨울철에는 북서 계절풍의 관계로 같은 위도상(緯度上)에 있는 동해안 지역보다 오히려 추운 편이다.

그러나 4계절이 뚜렷하여, 겨울에는 몹시 춥고 여름에는 열대지방을 방불할 정도로 고온(高溫)이어서 대륙성 온대기후가 나타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지리적인 영향을 받아 한서(寒暑)의 차가 심하지 않은 해양성 기후의 현상도 나타난다.

태안군에는 기상관측소가 없기 때문에, 태안 주위에 위치한 서산 지역의 기상청 관측자료를 이용하여 기후 요소의 평년값을 나타내면 다음의 표와 같다.

 

 

요소

평년값

평균기온(℃)

11.9

최고기온(℃)

17.3

8월평균기온(℃)

25.1

최저기온(℃)

7.2

1월평균기온(℃)

-2.0

강수량(㎜)

1285.7

 

태안군과 인접한 서산시의 연평균기온은 11.9℃, 가장 무더운 달인 8월 월평균기온은 25.1℃, 가장 추운 달인 1월의 월평균기온은 -2.0℃이며, 연교차는 27.1℃이다. 연평균최고기온은 17.3℃, 연평균최저기온은 7.2℃이다. 연평균강수량은 1285.7mm로 내륙 평년값과 비슷하고 여름철 강수량은 707.7mm로 연평균 강수량의 55%이다.

태안군의 논매기소리로는 얼카덩어리 류, 술비, 훔띠려라 및 야하헤 소리가 있다. 태안군은 논으로 사용되는 경지의 전체 면적에 비해 규모가 작고, 불연속적인 곳이 많으며, 하계망의 발달이 미약하고 유로가 짧다. 따라서 논매기소리의 수집이 상대적으로 적게 이루어진 지역이다.

얼카덩어리 류는 태안읍 장산리, 고남면 누동리, 안면읍 승언리, 근흥면 등지에서 불렸다. 얼카덩어리 류는 충남 지역의 대표적인 논매기소리로, 홍성군과 서산시, 당진시 등이 문화중심이다. 태안군은 얼카덩어리 류의 문화중심인 서산시와 인접하여, 이 지역과 인접한 장산리 등지에서 얼카덩어리 류가 불렸다. 또한 얼카덩어리의 받음구 예가 안면도의 안면읍 승언리와 고남면 누동리에서 나타난다. 안면도는 원래 섬이 아니라 남쪽 방향으로 돌출된 반도지형이었으나, 과거 삼남지역의 세곡 운반이 외해로 수송하기 불편하여 조선 인조 때 지금의 안면읍 창기리와 남면의 신온리 사이를 절단하여 도서화 된 곳이다. 승언리와 누동리에 분포하고 있는 얼카덩어리 류가 정확히 언제부터 불렸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문화중심으로부터의 전파 영향권에 분포하여, 얼카덩어리 류의 성격이 나타나는 지역임에는 틀림없다.

태안군-시군위치(도로망)

태안군-시군위치(하계망)

태안군-시군위치(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