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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군은 한반도의 중앙 서부이며, 충남의 중북부, 차령산맥의 북서부지역에 위치한다.
예산군은 전체적으로 보아 동쪽의 차령산지와 서쪽의 가야산지를 경계로 하여 삽교천 유역의 예당평야가 펼쳐있고, 서남쪽은 홍성군(홍북면 ‧ 금마면 ‧ 홍동면)이 깊숙이 파고 들어와 있다. 예산군의 동쪽은 북동-서남 방향으로 달리고 있는 차령산맥의 능선을 따라서 아산시 도고면 ‧ 송악면, 공주시 유구읍, 청양군 운곡면 ‧ 비봉면과 경계한다. 서쪽은 남북 방향으로 뻗어있는 가야산의 능선을 따라서 서산시 해미면 ‧ 운산면, 당진시 면천면과 맞닿는다. 홍성군의 장곡면은 예산군 광시면과, 홍성군 갈산면은 예산군의 덕산면에 면접한다. 북쪽은 신암면 ‧ 고덕면 ‧ 봉산면이 당진시의 합덕읍 ‧ 면천면과 닿아 있다.
예산군 전체가 삽교천 수계에 포함된다. 삽교천은 홍성군 장곡면 화동령에서 발원하여 북류하며, 예산군 신암면 부근에서 무한천을 합류하고 아산시 인주면 부근에서 곡교천을 합류하여 아산만으로 유입한다. 홍성지역에서는 금마천으로 불린다.
‘예산’이라는 군명은 고려 태조2년(919)에 비롯한다. 1914년의 군면폐합시에 예산(백제의 오산현) ‧ 대흥(백제의 임존성 또는 금주) ‧ 덕산군(백제의 금물현)을 통합하여 12개면을 관할하는 예산군으로 출범하였다. 1940년에 예산면이, 1973년에 삽교면이 읍으로 승격하여 현재 2읍 10개면을 관할한다. 동남쪽의 대흥 ‧ 신양 ‧ 광시 ‧ 응봉면이 옛 대흥군 지역, 서쪽의 덕산 ‧ 봉산 ‧ 고덕면과 삽교읍이 옛 덕산군 지역, 나머지 신암 ‧ 대술 ‧ 오가면과 예산읍이 옛 예산군으로 일응 볼 수 있을 것 같다.
대흥면 상중리 중당마을에서는 모심은지 30일만에 아시를 매고 7일후에 두벌을 맸다. 두벌까지는 호미로 맨다. 두벌후 15일 만에 손으로 세벌매기를 하고나서 틈이 쫙쫙 나도록 논을 걸린다(말린다)고 홍성군 은하면에서 5대조가 예산군 대흥면 상중리 중당마을로 이주한 노승환은 말한다.
삽교읍 창정리에서는 논매기소리를 하며 북을 쳤다.
필자에 의한 예산군 민요 녹음은 1986, 1989, 1990, 2002년에 실시되었다. 논매기소리의 녹음마을은 다음과 같다.
옛 대흥군 지역 : 대흥면(갈신리 ‧ 교촌리 ‧ 상중리), 신양면(가지2리), 광시면(신대리), 응봉면(노화리)
옛 덕산군 지역 : 덕산면(광천리 남은들), 봉산면(하평리 ‧ 효교리), 고덕면(구만리 ‧ 상장1리), 삽교읍(상성리 ‧ 송산4리 ‧ 신리 ‧ 창정리)
옛 예산군 지역 : 신암면(오산리), 대술면(송석리), 오가면(오촌리)
예산군은 충청남도의 중북부, 차령산맥의 북서부에 위치하고 있다. 예산군의 총 인구는 87,298명이며, 이촌향도 현상으로 점차 줄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예산군청 홈페이지). 예산군의 행정구역은 2읍 10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산군의 전체 면적은 예산군의 면적은 약 542.31㎢으로 충청남도 전체 면적의 약 6.6%를 차지하고 있다.
읍면별로는 신양면이 61.76㎢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응봉면이 26.31㎢로 가장 작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전답으로 이용되는 면적은 183.62㎢으로 예산군 전체 면적의 34.8%에 해당되며, 이 중 밭은 59.17㎢, 논은 124.44㎢이다. 이는 대략 32:68 정도의 비율이며, 충남 전체의 전답 비율과 유사한 편이다.
일정 지역의 위치는 그 지역의 기후, 산업, 생활양식 등을 결정짓는 기본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인접지역과의 위치 여하에 따라 그 지역이 갖는 의미, 기능이 달라진다. 그러므로 한 지역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의 중요성은 인간생활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이다. 위치는 보통 수리적 위치와 지리적 위치로 나뉜다.
경위도로 표현될 수 있는 예산시의 수리적 위치는 덕산면 내라리의 동경 126°25′~ 대술면 송석리의 동경 126°58′, 광시면 가덕리의 북위 36°32′~ 고덕면 상몽리의 북위 36°48′에 해당된다. 예산과 거의 같은 위도상의 지역으로는 청주, 문경 등이고, 같은 경도상의 지역으로는 김제, 나주, 완도, 부천 등이다.
예산군은 충청남도의 중북부지역에 자리하여 동쪽은 차령산맥 서쪽은 가야산맥으로 경계를 이루며, 군 전체가 삽교천 수계에 포함되고 있다. 차령산맥의 능선을 따라서는 아산시 도고면·송악면, 공주시 유구읍, 청양군 운곡면·비봉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가야산맥의 능선을 따라서는 서산시 해미면·운산면, 당진군 면천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서남쪽으로는 홍성군의 당인 금마면·홍북면·홍동면이 깊숙이 파고 들어와 예산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예산군의 북부에서는 삽교천과 무한천이 합류하게 되는데, 여기에서 넓은 평야지대(예당평야)를 이루면서 당진군의 합덕읍, 아산시의 선장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이와 같이 예산군은 전체적으로 보아 동쪽의 차령산지와 서쪽의 가야산지를 경계로 하여 삽교천 유역의 예당평야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서남쪽을 홍성군의 땅이 깊숙이 파고 들어와 있어 군의 경계 모양이 마치 소의 “질마”와 흡사하고, 충남 유수의 곡창지대를 이루고 있다.
한편, 예산군의 중앙을 천안~장항을 연결하는 장항선 철도와 21번 국도가 통과하여 교통의 요지를 이루며, 예산읍으로부터 천안 37.8km, 아산 22.2km, 공주 53.3km, 홍선 20.8km, 보령 53.2km의 위치에 있다. 이와 같이 예산은 천안·홍성·공주·당진·서산 방면으로의 교통로가 연결되어 충남 북서부지역 도로교통의 중심적, 분기점적 역할을 한다. 이러한 예산의 교통 중심적 기능은 예산 발전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예산은 온양·천안과 홍성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이들 중심지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는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또한 예산의 중심기능이 이들 중심지로 흡수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예산군의 동쪽에는 차령산맥이 북동~서남 방향으로 달리고 있고, 서쪽에는 가야산맥이 남북 방향으로 뻗어 있다. 그 중앙부에는 삽교천과 무한천이 북쪽으로 흘러 신암면의 북쪽 끝에서 합수하여 아산만 입구의 삽교호로 유입한다. 그러므로 이 두 하천의 연변에는 넓은 평야지대를 이루어 이른바 ‘예당평야’를 형성한다.
강원도 오대산에서 갈라져 나오는 차령산맥은 충남에 들어와 폭이 넓어지고 산세가 뚜렷해지는데, 충남을 북서부지역과 동남부지역으로 나누어 놓고 있으며, 하천수계 역기 차령산맥을 사이에 두고 그 동남부의 금강 수계와 그 북서부의 삽교천 수계로 양분하고 있다. 예산지역은 바로 삽교천수계에 포함되고 있다.
예산군의 동쪽과 남쪽의 경계선은 차령산맥의 주능선과 그로부터 이어지는 산지를 따라 경계를 이루고 있다. 동쪽의 차령산지에서는 위로부터 봉수산, 천방산, 극정봉, 장학산으로 이어지는 400m 이상의 능선을 따라 아산시·공주시·청양군과 경계를 이루며, 차등고개(약 250m)를 통해 공주지방과 연결되고 있다. 또 예산군의 남쪽 청양군의 법산 바로 북쪽에는 백월산이 있고, 이곳으로부터 북으로 박봉으로 이어지는 구릉성 산지는 예산읍 북쪽의 금오산지에까지 이어진다고 할 수 있는데, 금오산지에는 북으로부터 도고산, 덕봉산, 용굴봉, 관모산, 금오산 등 대략 400m 이상의 산이 능선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지형모양을 이루게된 것은 이들 산지와 동쪽의 차령산지 사이를 신양천과 화산천이 각각 남과 북에서 흐르면서 두 지형으로 분리해 놓았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무한천의 서쪽은 홍성군이 되는데, 이 지역에는 임존성으로 유명한 봉수산이 있다. 봉수산지는 북으로 뻗어 오는 산지라고 말할 수 있는데, 홍성군과의 경계를 이루면서 응봉면의 팔봉산으로 이어진다.
서쪽의 가야산지는 가야산을 주봉으로 남북으로 달리면서 석문봉, 옥양봉, 뒷산 등 해발 600m 이상의 산지를 이루고 있다. 가야산지는 능선을 따라 서산시와의 경계를 이루면서 지역적으로 이른바 ‘내포지방’을 그 서쪽의 태안반도 지역과 그 동쪽의 예당평야 지역으로 갈라놓고 있는데, 해미고개(약 250m)·실티재(약 150m) 등을 통해서 가야산지의 주능선에서 동쪽으로 뻗어내리는 산지이며, 덕숭산·홍동산·수암산은 가야산지의 제2차적인 산지라고 할 수 있다.
예산지방에서는 이상의 산지를 제외하면 대부분 해발 100m 이하의 저산성 구릉지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삽교·오가·신양·고덕면 지역에서는 50m 이하의 저위 삭박평탄면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지형면의 차이는 결국 차별침식에 의하여 풍화와 침식에 강한 곳은 빨리 침식되고 강한 곳은 아직 산지로 남아 있는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다.
삽교천은 성주산과 오서산 부근에서 발원하여 북류하는데, 예산군 신암면 부근에서 무한천, 아산시 인주면 부근에서 곡교천을 합류하여 아산만으로 유입한다. 삽교천은 총 두 구간의 지방하천과 한 구간의 국가하천으로 구분될 수 있으며, 총 유로연장은 103.2km, 총 유역면적은 1,925.18㎢로서, 예산군 지역은 모두 이 삽교천 유역에 포함되고 있다. 특히 삽교천·무한천·곡교천이 합류하는 삽교천 하류부는 후빙기 해수면 상승과 결부하여 하성 및 해성 퇴적작용으로 하천의 규모에 비해 넓은 범람원이 형성되어 있다. 이 삽교천 유역의 충적지와 주변의 저산성 구릉지를 합하여 예당평야라고 부르고 있다.
예산군은 한반도의 중앙 서부, 차령산맥의 북서부에 위치하여 기후상으로 사계절이 뚜렷해, 한반도의 기후형인 여름철의 남동풍과 겨울철의 북서풍이 탁월한 온대 계절풍이 불어 여름에 몹시 덥고 겨울에 추운 대륙성 기후가 나타나며, 강수량의 반 이상이 여름에 내리는 하계다우형기후를 나타낸다.
예산군에는 기상관측소가 없기 때문에, 인접한 서산 지역의 기상청 관측자료를 이용하여 기후 요소의 평년값을 나타내면 다음의 표와 같다.
요소 |
평년값 |
평균기온(℃) |
11.9 |
최고기온(℃) |
17.3 |
8월평균기온(℃) |
25.1 |
최저기온(℃) |
7.2 |
1월평균기온(℃) |
-2.0 |
강수량(㎜) |
1285.7 |
예산군과 인접한 서산시의 연평균기온은 11.9℃, 가장 무더운 달인 8월 월평균기온은 25.1℃, 가장 추운 달인 1월의 월평균기온은 -2.0℃로 연교차는 27.1℃이다. 연평균최고기온은 17.3℃, 연평균최저기온은 7.2℃이다. 연평균강수량은 1285.7mm로 중부지방 연평균 강수량과 비슷하고 여름철 강수량은 707.7mm로 연평균 강수량의 55%이다.
예산지방의 논매기소리로는 얼카덩어리 류, 올러가세 류, 에이양 허리류, 상사류, 산이로구나, 덕산 만물소리, 세마치소리, 하하 류, 에염소리(오호 수나, 오하 헤, 위여차소리) 및 오촌리 마을길소리 등이 있다.
얼카덩어리 류는 충남의 대표적인 호미 매기소리로, 고덕면 상장1리, 대흥면 갈신리·교촌리·상중리(중당, 감나무골), 신양면 가지2리, 응봉면 노화리, 덕산면 광천리(남은들), 봉산면 하평리, 삽교읍 송산4리(솔미)·신리·창정리, 신암면 오산리, 오가면 오촌리에서 불린다.
얼카덩어리 류는 충남을 대표하는 논매기소리로서, 그 문화중심(cultural center)은 서산, 홍성, 예산, 당진과 같은 서북부 충남지방이다. 얼카덩어리 류는 서천군을 제외한 충남 일대 및 한강 이남의 경기도인 수원시, 안산시, 안성시, 용인시, 이천시 등지에서 그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반면에 충북에선 드물게 나타나며, 전북지방에는 전파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충남지방에서는 남쪽으로 보령지방을 전파의 끝으로 하고, 주로 북쪽과 동쪽으로 전파되어 갔다.
서북부 충남지방은 차령산맥에 의해 동남부 충남지방과 분류될 수 있다. 얼카덩어리 류는 특히 차령산맥의 서북부 지방에서 많이 불리는 소리로, 이 지역이 문화중심이라고 할 수 있으나, 차령산맥을 넘지 못 한 것은 아니다. 차령산맥에서도 연속성이 낮은 곳을 중심으로 하여 충남 동남부 지방으로 전파되어져 갔으며 충남에서는 금산 지역까지 그 분포를 보인다. 예산군 또한 예산군 남동부 지역에서 북동-남서 방향의 배열을 갖고 뻗어있는 차령산맥의 북서부 사면 전면의 저산성 구릉지대에 넓게 분포하고 있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남동부 지역에서도 산맥의 배열 방향과 유사한 방향성을 갖는 신양천의 유로를 통해서 문화의 전파가 이루어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가지2리의 예). 이는 구조선의 배열양상과 이를 따라 유도된 하천의 방향에 따라 문화의 전파가 이루어 진 것으로 판단된다.
올러가세 류의 주요 분포 지역은 천안시와 아산시 지역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북동쪽에 위치한 경기도 안성시와 이천시, 평택시 그리고 충북 진천군 일부에 분포되어 있고, 남쪽 및 남서쪽에 위치한 충남 공주시, 연기군(현 세종특별자치시) 등지에 일부 분포하고 있다. 예산군에서는 아산시와 인접한 대흥면 갈신리, 송석리 등지에서 불렸다.
에이양 허리 류는 삽교읍 송산4리(솔미)·신리·창정리, 신암면 오산리, 오가면 오촌리에서 불렸다. 이 지역은 삽교천과 무한천이 합류하는 지역으로, 하천의 규모에 비해 비교적 넓은 충적평탄지가 펼쳐져 있으며, 현재는 예당평야로 불리고 있는 곳이다. 특히 상류에는 예당저수지가 위치하고 있어, 이 지역의 전답에 관개를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