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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매기소리] 얼카산이야저작권 : 가창자 : 길준수,양승환,양동규,양희판,박찬현 등 물페기농요단 녹음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평촌2리 물페기 곡해설 : 금산군의 가장 보편적인 논매기소리이다. 얼카산이는 힘을 쓰는 소리라 호미로 아시맬 때에 부름이 제격이다. 양력4월 곡우때 모자리해서 망종이나 하지(늦모)때까지 모를 심어야 정상적이다. 모를 심은지 20일후에 호미로 아시매기를 하고, 또 10~15일 후에 손으로 두벌을 맸다. 또 20일후에 손으로 세벌을 맨다. 세벌은 안매도 되지만, “두벌 맨 쌀하고 세벌 맨 쌀을 바꾸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다. 세벌맨 쌀이 그만큼 좋다는 뜻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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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매기소리] 재벌매기소리저작권 : 가창자 : 길준수,양승환,양동규,양희판,박찬현 등 물페기농요단 녹음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평촌2리 물페기 곡해설 : 물페기농요의 논훔치는 소리이다. 받음소리꾼들이 세패로 나뉘어 각각 초장,중장,말장을 가창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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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매기소리] 방애소리저작권 : 가창자 : 길준수,양승환,양동규,양희판,박찬현 등 물페기농요단 녹음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평촌2리 물페기 곡해설 : 물페기농요의 논훔치는 소리이다. 삼장소리에 이어 부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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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매기소리] 쌈싸세저작권 : 가창자 : 길준수,양승환,양동규,양희판,박찬현 등 물페기농요단 녹음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평촌2리 물페기 곡해설 : 물페기농요의 에염싸는소리이다. 끝엔 다함께 “우-” 외치고는 논밖으로 나간다. 방애소리 때보다 가창속도가 배로 빨라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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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매기소리] 치기나 칭칭저작권 : 가창자 : (메)1.길준수,(메)2.길영대, (받)양승환,양희판, 박광순 등 물페기농요단 녹음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평촌2리 물페기 곡해설 : 칭칭이 류는 경상도가 문화중심인 장원질소리 내지 파연곡이다. 물페기마을에서는 논매고나서 마을로 돌아오며 부르기도 하지만, 천렵을 하거나 그밖에 마을사람들이 어울려 놀면서 잘 불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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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매기소리] 얼카 산이냐저작권 : 가창자 : (메)양봉석 (받)조병철,김병용,김병선,양낙성 녹음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선원2리 (가덕리 더덕골) 곡해설 : 금산군의 가장 보편적인 논매기소리이며, 호미로 아시맬 때의 소리이다. 대전광역시의 구 대덕군에도 분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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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매기소리] 오장소리저작권 : 가창자 : (메)양봉석 (받)조병철 등 녹음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선원2리 (가덕리 더덕골) 곡해설 : 오장소리 또는 긴방애는 더덕골 사람들의 현지명칭이다. 받음구의 서두인 ‘에-이’는 메김소리가 아직 끝나기 전에 소리마중을 나간 부분으로 (메)와 (받)이 함께 소리하는 연결부분(passage)이다. 메김구는 의미부분 앞에 ‘에(헤)이’라는 입말로 시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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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매기소리] 방애소리저작권 : 가창자 : (메)양봉석 (받)조병철,김병용,김병선,명규태,양낙성,이희곤 녹음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부리면 선원2리 (가덕리 더덕골) 곡해설 : 느린 방애는 오장소리에 이어 부른 것으로, 자진방애(짜른 방애)로 넘어가기 위한 연결부분이라 할 수 있다. “금산군수는 천엽 쌈이라” 등 쌈을 싼 끝에 그냥 말하듯한 가락으로 “화상천지 만해하고, 동정에 모다 즐겁고, 오뉴월에 언제 또 만나겠구나 - 이후후후” 하며 매듭을 지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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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매기소리] 얼카 산이냐저작권 : 가창자 : 전성득 녹음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남일면 상동2리 곡해설 : 금산군의 가장 보편적인 논매기소리이며, 호미로 아시맬 때의 소리이다. 대전광역시의 구 대덕군에도 분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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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매기소리] 황풍리 지심매는 소리저작권 : 가창자 : 고동율, 박찬감, 박찬기 녹음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남일면 황풍리 곡해설 : 금산군의 잘하네 류 받음구 중에서 잘하네의 본고장인 영동, 상주 방면에 보다 가까운 형이다. 가창자가 받음구 중 ‘에헤이야 산이를’ 대신에 임의적으로 ‘우리의 농부가’로 대체하여 노래한 예도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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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매기소리] 얼카 산이냐저작권 : 가창자 : 서재만 녹음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 성곡리 아랫말 곡해설 : 금산군의 가장 보편적인 논매기소리이며, 호미로 아시맬 때의 소리이다. 대전광역시의 구 대덕군에도 분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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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매기소리] 얼럴럴 상사저작권 : 가창자 : (메)서재만 (받)성곡리 주민들 녹음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 성곡리 아랫말 곡해설 : 금산군의 상사류 논매기소리는 잦은 상사 형이 많다. 성곡리에서 손으로 두벌매기 때의 소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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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매기소리] 얼카 산이냐저작권 : 가창자 : 김학배 녹음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 성곡리 웃말 곡해설 : 금산군의 가장 보편적인 논매기소리이며, 호미로 아시맬 때의 소리이다. 대전광역시의 구 대덕군에도 분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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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매기소리] 잘하네저작권 : 가창자 : 김학배 녹음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 성곡리 웃말 곡해설 : ‘잘하네 곡’의 여러 유형중 하나이며, 보은군과 청원군, 영동군,옥천군, 대전광역시, 연기군에도 분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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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매기소리] 무후렴 교창식 논매기소리저작권 : 가창자 : 김원용 녹음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남이면 역평리 곡해설 : 금산군은 경상도 교창식 모노래의 분포지역이다. 이 모심는소리를 논맬 때도 유용해서 부른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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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매기소리] 잘하네저작권 : 가창자 : 천관술 녹음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 용화리 곡해설 : ‘잘하네 곡’의 여러 유형중 하나이며, 보은군과 청원군, 영동군,옥천군, 대전광역시, 연기군에도 분포한다. <금산 38>(메)의 후반에 변조가 있는 것으로 재분석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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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매기소리] 잘하네저작권 : 가창자 : 김판천 녹음지역 :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곡해설 : ‘잘하네 곡’의 여러 유형중 하나이며, 보은군과 청원군, 영동군,옥천군, 대전광역시, 연기군에도 분포한다. |
금산군은 충남의 동남단에 위치하며 북으로 대전광역시 대덕구, 서로는 논산시 벌곡면, 남으로 전북의 완주, 진안, 무주군과 동으로 충북의 영동군, 옥천군에 인접한다. 이러한 군계는 보통 400~900m 높이의 산들이 둘러있고 평균고도가 250m인 산악군이다. 1992년 현재 금산군 총면적의 72%가 임야이고 논은 10%, 밭이 11%정도 된다. 농경지는 많지 않지만 주민의 8할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군이다. 인삼과 약초재배 등 밭농사에 주력한다.
군계를 이루는 산들은 4개의 산맥계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동북쪽에는 충남 최고봉인 서대산(904m)을 비롯하여 국사봉(667.5m) 등 금남정맥(노령산맥) 북쪽지류 서대산계열이 있고, 중동부 쪽에는 백두대간(소백산맥) 지류인 성주산(623m), 양각산(568.3m), 월영산(528.6m) 등이 있다. 서남쪽으로는 대둔산(878m)을 비롯하여 이티, 인대산(661.8m), 함박산(769m) 등 금남정맥(노령산맥) 주릉이 하나의 산계를 이룬다. 금산 주민들이 주산으로 여기는 진악산(737m)도 함박산에서 이어진다. 남쪽에는 갈선산(582m), 베틀봉(537m) 등 금남정맥(노령산맥) 남쪽지류 갈선산 계열이 있다.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북쪽과 남쪽의 산벽이 보다 낮다.
이러한 산벽을 뚫고 외부로 통하는 길은 예로부터 고개와 하곡(河谷)이 담당하였다. 대전으로의 통로인 마달령(자동차 도로교통이 생기고부터는 부근에 추부터널이 뚫려 태봉재가 주된 통로로 이용된다), 전주로 통하는 진산면의 배티재, 무주로 가는 부리면의 지삼티, 진안으로의 솔티재와 남이면의 구석리고개와 같은 이른바 금산군의 5대 고개와 옥천군 방면의 서하천 하곡, 영동군으로의 금강 주류 하곡, 서대전으로 나가는 유등천 하곡 및 논산시로의 통로인 행정리 하곡 등이 그것이다.
금산지방 3대 곡창으로는 제원분지, 금성분지 및 부리분지가 꼽힌다. 각 읍면의 면적을 [1990년 금산통계연보]에서 보면, ①남이 ②진산 ③부리 ④제원 ⑤군북 ⑥복수 ⑦추부 ⑧남일 ⑨금성 ⑩금산읍 순이다. 그와 반대로 거주 가구수는 금산읍이 1위이고 남이면은 10위이다.
금산지역의 선사시대 유물 유적으로는 금산읍 신대리, 금성면 하류리, 남이면 성곡리, 부리면 예미리, 제원면 천내리, 복수면 용진리와 진산면 만악리에서 석기·〮무문토기·입석· 〮고인돌 등이 발견되어 오랜 인거를 짐작케 한다.
현 금산군지역은 삼국시대 백제의 영토로서 그 당시 ①진내군進乃郡(進仍乙郡) ②두시이현豆尸伊縣(富尸伊縣) ③진동현珍同縣(珍洞縣)으로 분치되었다. ①은 봉황천 유역의 6개읍면에 해당하고(옛 금산군지역) ②는 부리면과 제원면 일부지역, ③은 옛 진산군 지역으로 일응 볼 수 있다.
②의 옛 부리현 지역은 신라의 삼국통일 이후 옛 금산군에 영속되었다가 고려 명종5년(1175)에 분치된 바 있으며, 충렬왕 31년(1305)이래 다시 옛 금산군의 속현이 되어 오늘에 이른다. 역사학의 연구성과에 따르면 옛 부리현 지역은 백제시대와 고려시대의 130년간은 옛 금산군에서 분리통치가 되었던 것으로 나타난다.
옛 진산군 지역은 백제가 신라의 침입을 방어하고 신라 진출의 통로가 되었던 곳으로 고려 태조23년(940)에서 고려 명종3년(1173)이전까지와 충렬왕31년(1305)에서 공민왕3년(1354)이전까지 옛 금산군에 영속되었으며, 그 이외엔 분치되어오다가 1914년 이래 금산군에 폐합되었다. 대전 대덕구에서 금산까지가 32Km이니, 금산군 전체가 대전과의 밀접한 영향권 내에 있지만, 옛 진산군의 추부면과 복수면은 주민생활이 더욱 대전화되어가는 추세이다. 추부면에 중부대학이 자리잡고 있다.
금산군이라는 군명은 조선조 태종13년(1413)부터이다. 현 금산군의 상급 행정구역은 8세기 중엽 이전에 현 논산시 은진 방면이었던 기록이 보이며, 그 이후는 거의 전라도 관할이었다가 1963년 이래 충청남도로 편입되었다.
금산군의 녹음지역에서는 호미로 아시를 매고, 두벌은 손으로 훔치지만, 세벌까지 훔친다는 지역은 적은 편이다. 세벌매기는 안할 수도 있지만 “두벌 맨 쌀과 세벌 맨 쌀은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세벌 맨 쌀을 상등품으로 쳐준다. 세벌 맬 때는 나락이 이미 싱싱하게 커서, 닿으면 손을 다치기 쉽지만, 토시를 끼고 일하는 사람은 일꾼 축에 들지 못했다. 칠석 또는 백중무렵에 두레멕이를 하며 놀았다.
부리면 평촌2리 물페기마을에서는 곡우(양력 4월20일 또는 21일)에 못자리를 해서 망종(양력 6월5일경)부터 하지(양력 6월21일경)까지 모를 심는 것이 정상적이다. 망종모를 조종모, 하지모를 늦모라 일컫는다. 지력을 높이기 위한 못자리 풀로는 대마잎 말린 것들을 썼다(다른 지방에서는 버드나무 잎이나 참나무 잎을 사용하기도 한다). 물페기마을의 두레는 보통 20~30명으로 구성되었지만 5명 정도가 품앗이하기도 하였다. 두레매기를 할 때라도 일정한 장소에 모여 두레기를 앞세우고 가질 않고 조반 후 각자 맬 논으로 나갔다. 논은 평촌들 말고도 산의 다락논들이 상당히 있었다. 삼과 조의 이모작을 지었고 조종모의 아시매기는 비가 많이 오는 절기라 힘들었다. 만물매고 마을로 들어오는 장원질 행사는 별 것이 없었다. 소를 가진 농사꾼은 소풀을 먹일 겸 들이나 산으로 몰고 나갔다가 돌아오면서 소를 타고오기도 하였다. 마지막 논매기가 끝나고 나면 날을 정하여 천렵을 가서는 농악을 울리면서 노래하고 춤추며 노는데, 그럴 때도 소를 몰고가기 마련이라 돌아올 때 소를 타고 오는 적이 있지만 농사 장원 행사는 없었다.
부리면 선원2리 더덕골에서는 두레의 총책임자는 구장이 담당하였다. 모심은지 20여일 후에 호미로 아시매기를 했으며, 4~5일후에 손으로 두벌을, 또 30일후에 세벌을 손으로 맸다. 두레는 아시매기때에 주로 하였다. 아침새와 저녁새는 감자와 술을 두레비용으로 먹었고, 점심은 각자 집에서 가져와 해결을 하였다.
금성면 화림리는 열두봉의 산이 에워싸 계절마다 꽃숲을 이루어 붙인 명칭이다. 화림리 상탄마을에서는 음력 2월말 내 지 삼월초순(양력 4월초인 한식 때)에 못자리를 했다가 양력 오월초순 내지 유월초순께에 모를 심었다. 논은 보통 두 번을 맸다. 아시는 모심은 뒤 25~30일후에 호미로, 두벌은 아시맨 뒤 일주일 후에 손으로 훔쳤다. 논맬 때는 두레가 섰으며 북·장구·꽹과리·징이 동원되었다. 논을 다 매고 마을로 돌아오면서는 풍물만 쳤다. 두레가 서면 동네사람이 총동원된다. <천하지대본>이라 쓰인 농기를 드는데, 나라에서 원님이 내린 기에는 직인이 찍혀있었다. 여자들만 있거나 일 못나오는 집은 돈을 낸다. 삯군 사서 일할 때의 절반 값만 받는다. 그 돈은 동네기금으로 썼다. 두레멕이는 백중날 하였다. 상탄마을의 토민인 이문교(1925년생)가 20세 때엔 상탄마을의 가구수가 60호 정도 되었으므로 일 못나오는 집을 빼더라도 두레꾼이 40명이상 되었다. 설은 해가 바뀌었다고 차례를 지내는 정도이고 8월 추석을 제일 큰 명절로 여겼다. 추석에 씨름판도 벌리고 농악놀이도 하였다. 씨름은 널찍한 산소를 택하여 화림리의 화림마을과 상탄마을이 서로 대결하여 이기는 마을이 주도권을 가졌다.
진산면 행정리 두레는 자연마을(청림동·영정동·도릉동)별로 하였다. 마을의 길을 사이에 두고 논산시의 도산과 경계한다. 두레의 책임자는 마을의 구장과는 별도로 노련한 좌상을 뽑았으며 젊은 총각대방이 보좌케 하였다. 마을사람으로 일을 할 만하면 모두 의무적으로 두레에 참여하여야 했는데 나오지 않는 사람은 두레품삯보다 많은 궐을 물어야 했다. 모아진 기금은 마을기금으로 사용하였다. 두레는 60여명이 참여하였다. 풍물조직으로는 상쇠 1, 부쇠1, 장구 2, 북 1, 소고 3~4명으로 구성되었다. 모를 심은 후 20일이 지나면 아시매기를 하고 그후 3일이 지나면 이듬(두벌)매기를 했다. 호미로 매는 아시매기 때에 2~3일간 흔히 두레가 섰다. 두레가 서는 아침에 긴나발을 세 번 불어 사람들이 모이면, 신농기를 동네 가운데다 꼽아놓고 영기만을 총각대방이 가지고 가 맬 논마다 꽂았다. 아시매기 때에 얼카산이야를 부르고 이듬매기는 얼럴럴 상사디야를 부르다가 해가 기울면 풍물을 치며 일을 하였다. 백중날에 두레멕이로 풍물을 치며 놀았다. 두레매기는 일제말까지 하였으며, 그 이후론 품앗이로 논을 맸다.
남이면 역평리는 조선시대 제원역의 말을 먹이던 곳으로 봉황천의 상류에 위치한다. 아시매기는 모를 심은 후 20~30일에 하였고 7일후에 두벌매기를 하였다. 두레는 두벌 때도 열리는 적이 있으며, 3~4일 동안 열렸다. 식사는 세끼 먹었다. 아침새와 점심은 주인집에서 술이나 보리밥으로 먹었고 저녁새는 술로 해결하였다. 아시와 두벌의 구별 없이 모두 얼카산이야와 얼럴럴 상사디야를 부른다. 두레는 제초기가 도입될때 까지 계속되어 60년대까지 열렸다.
금산읍 음지2리 어둥골은 진악산의 소태봉 북쪽에 있어 음달이 되고 어두운 시간이 더 많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50여 가구가 살았다. 두레의 총 책임자는 구장이 담당하였다. 두레의 성원은 30~40명 되었다. 두레회의는 두레가 나기전 구장이 소집하여 마지기 당 품삯을 정하고 누구의 논은 몇 명이 들겠다고 상의를 하였으며, 회의가 끝나면 두레돈으로 음복을 하였다. 마지기 당 품삯은 60전 정도였다. 아시매기는 모를 심은후 25일후에 호미로 하였고 두벌매기는 5일후에 손으로 훔쳤다. 두레는 3~4일정도 섰으며, 장구를 치면서 아시매기 때는 얼카산이야와 얼럴럴 상사디야를, 두벌매기때는 얼럴럴 상사디야와 방아소리를 불렀다.
금산군은 충청남도의 남동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면적은 576.66㎢이며, 행정구역은 1읍 9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구는 2011년 말 기준으로 57,036명이며, 인구밀도는 98.9명/㎢이다.
금산군의 동쪽으로는 추부면의 서대산(904m), 매봉, 제원면 천태산(502m), 국사봉(667m), 부리면 성주산(624m)과 양각산(567m)이 위치하고 있어 충북과 경계를 이루고 서쪽으로는 남이면 서대봉(759m), 진산면 오대산(569m), 대둔산(878m)이 전북 완주군과 충남 논산시를 분리시키고 있다. 남쪽으로는 부리면 기봉(537m), 갈선선(456m), 수로봉(505m), 남일면의 덕기봉과 갈미봉(495m), 선봉 등이 우뚝 솟아 전북 무주군과 진안군을 가르고, 북쪽으로는 복수면 안평상(470m), 추부면 만인산(537m), 지붕산(464m)등이 대전광역시와 충북 옥천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산릉선을 사이에 두고 금산분지에 밖으로 통하는 길목에는 크고 작은 고개들이 무수히 많다.
금산군은 충청남도의 남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고도 400~700m의 산지로 둘러싸인 전형적인 산간분지이다. 평균 해발고도는 약 250m로 충청남도의 평균고도인 약 100m보다도 2.5배나 높다. 금산군은 충남의 알프스라고 호칭되는 청양군보다 더 높아 충남의 제일가는 산악군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금산군이 충남 제일의 산악군이 된 원인은 바로 험준한 노령산맥의 분수계를 따라 대부분의 산지들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수치는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청양군을 앞지르는 것으로, 금산은 충남 제일의 산악군을 이루고 있다. 그리하여 일찍이 [동국여지승람]에는 금산의 지형을 "산이 지극히 높다"라는 한마디로 기록하고 있고, 또 고려시대의 문장가였던 이규보는 "산이 지극히 높아서 들어갈수록 점점 그윽하고 싶다"라고 좀 더 자세히 표현하고 있다.
소백산맥은 금산군의 동쪽 경계에서 수십 km거리에 있으며, 노령산맥과의 사이에는 마북방향으로 저평한 보은~남원간의 지구대가 존재하여 양 산맥을 단절시키고 그 지구대 위를 장수군의 수분리에서 발원한 금강이 무주군·영동군·옥천군을 거쳐 흐르고 있다. 차령산맥은 속리산에서 분기하여 보은군·옥천군·금산군·진안군·임실군·순창군으로 빠지고, 다시 정읍시·장성군·함평군을 지나 무안반도로 연결된다. 수분리의 남쪽은 섬진강의 상류지역이 개석되어 서쪽의 노령산맥에 속하는 순창군과 동쪽의 소백산맥에 속하는 남원군을 분리시키고 있다. 따라서 금산군의 동서남북의 군계를 병풍같이 둘러싼 산지 능선상의 산봉우리들은 예외 없이 노령산맥의 주 봉우리들이다.
금산군의 지형면을 분류하여보면 배후산지, 침식면과 구릉지, 개석지 및 충적지 등으로 구분되는 침식분지 지형을 이루고 있다. 즉 금산군의 행정경계가 되는 배후산지는 400m 이상의 험준한 산악지를 형성하며, 이들 산지에 인접한 지역에는 해발고도 200~300m 내외의 침식면(완사면지형), 100m 부근까지는 구릉지, 그 이하의 해발고도에는 충적지가 펼쳐진다.
금산군의 배후산지는 대체로 400~700m의 산지 능선에 의해 주변 시·도와 행정경계를 이루며, 동쪽으로는 추부면의 서대산(903.7m)·매봉·대성산(704.8m), 제원면의 국사봉(66705m)·천태산(714.7m)·천양봉(480m)·월영봉(528.6m)·부리면의 성주산(623.9m)과 양각산(568.3m)에 의해 충청북도와 경계를 이룬다. 남덕기봉·갈미봉(495m)·구봉(575m), 남이면의 성치산(670.4m)·오두재(501m)와 연결되어 전라북도의 무주군·진안군과 경계를 이룬다. 서쪽으로는 남이면의 선야봉(758.7m), 진산면의 배티재·오대산(569.1m)·지봉산(464.3m)·마달령(315m)과 도덕봉(447.3m)이 대전시 동구와 충청북도의 옥천군을 경계로 한다.
침식면과 구릉지들은 배후산지에서 뻗어 내린 사면을 따라서 표고 약 200~300m 고도에 발달하여 있다. 침식면과 구릉의 말단부에는 북북동 방향으로 금강의 4차 지류인 기시천이 흐르고 이 하천의 소지류에 의하여 침식면이 개석당하면서 구릉지들이 발달되어 잇다. 침식면과 구름의 경사도는 1~4°로 매우 평탄하며, 이에 반해 배후산지는 15~25°의 급사면을 이루고 있어서 양사면이 접하는 곳에 단순한 직선상의 경사급변점이 존재한다. 금산군 지역에서의 경사급변점은 침식면과 구릉의 기반암인 흑운모화강암과 배후산지를 구성하고 잇는 석영반암의 이질 암석간의 경계선과 일치하는데, 이는 금산분지의 발달과 암질사이의 관계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한편 금산분지는 금강본류가 분지 내를 관류하지 않고, 비화강암 지역인 금산군 방우리로 들와서 심하게 곡류하면서 충청북도로 유입하므로 분지 내에는 단지 금강의 지류인 유등천·봉황천·조정천 등의 소지류들이 망상으로 흐르고 있다. 이들 하천들은 구릉지 지역에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충적지를 형성하고 있으며, 배후와는 완만한 경사의 구릉지와 연결된다. 금산군의 주요 하천들은 기반암의 특성에 따라 방향성이 구별되는데, 금산군 외곽의 산지를 이루고 있는 석영반암류 지역을 통과하는 하천은 주로 NNW-SSE 방향의 단열을 따라 발달한다. 반면에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내부에서는 소규모 지류하천이 중심저지로 모여드는 구심상 패턴 형태로 금강 본류에 유입된다. 남동쪽의 금강이 통과하는 구간에서는 감입곡류하도가 일부 나타나며, 하류 연변에는 소규모의 범람원이 발달외어 있고, 범람원과 산지 사이에는 경사가 완만한 침식면이 넓게 발달되어 있다.
금산군의 주요한 하천은 금강·봉황천·유등천·기시천·조정천·지방천 등이며, 이중 가장 큰 하천은 금강이다. 금강의 길이는 401.4km이며, 그 유역면적은 9,855.77㎢로서 남한 전체 면적의 약 1/10을 차지하며, 한강·낙동강과 함께 남한의 삼대수계를 이룬다. 금강은 하천연안 곳곳에 산재해 있는 석기시대의 유물과 유적들이 말하여 주듯 오래전부터 충청지역과 전북일원에 걸쳐 가장 중요한 하천이었다.
금산군의 1975년 통계연보를 살펴보면, 전체 경지면적은 124,11㎢이며, 논은 54,24㎢(43.7%), 밭은 69,86(56.3%)㎢로 기록되어 있다. 2012년 기준의 총 경지면적은 76.79㎢로, 과거보다 감소하였지만 논과 밭의 비율은 논이 23.31(30.3%)㎢, 밭이 53.47㎢(69.6%)로써 여전히 논 중심의 경작보다는 밭 중심의 경작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금산군에 산지가 많고 평균 해발고도 높아 평야가 적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충남 전체의 논 ·밭 비율을 보더라도 그 값의 차이가 크다. 그러나 논매기소리가 수집된 개수는 타 지역에 비해 적은 양은 아니다. 따라서 논매기 소리의 분포가 충남의 타 시군과 같이 곳곳에 분산되어 있기보다는 산간분지의 저지를 중심으로 어느 정도 밀집되어 있는 형태로 나타난다.
금산군의 논매기소리로는 잦은 얼덩어리 류인 얼카산이와, 긴 입말형(오장소리·삼장소리), 방애소리, 얼카산이야 방애호야, 잘하네, 상사류, 모노래곡풍, 쌈싸세, 육자배기 류 등이 있다.
잦은 얼카덩어리 류인 얼카산이는 금산군의 가장 보편적인 논매기소리이다. 얼카산이 류는 금산군 부리면 평촌2리·선원2리, 남일면 상동2리·마장2리, 남이면 성곡리 아랫말, 제원면 용화리, 금성면 화림리(상탄), 군북면 동편리 등지에 분포하여 금산군의 전체 지역에서 두루 나타난다. 금산군 외의 지역에 대전광역시 대덕구 장동2동, 서구 도안동·원정2동, 유성구 전민동·탑동 등 대전 지역에도 널리 분포한다.
얼카덩어리 류는 충청남도의 대표적인 논매기소리로 충청남도의 서부 지역인 서산, 홍성, 예산, 당진 방면이 그 문화중심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얼카덩어리 류가 차령산맥을 넘어 동진해 오면서 군말이 붙어 잦은 소리로 변형되었다. 금산군 외에도 상기한 지역인 공주시, 세종시(옛 연기군), 대전시 지역 또한 이와 같이 동진해 온 얼카덩어리 류가 파생된 논매기소리라고 볼 수 있다. 동진해오던 논매기소리가 대전, 세종, 공주, 금산 등의 비슷한 문화권에서는 다시 하나의 소리로 통합되는 양상을 보인다. 그것이 잦은 얼카덩어리 류이다.
방애소리는 부리면 선원2리, 군북면 동편리에 분포하며, 제원면 천내리와 남일면 마장2리에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 방애소리는 금산군의 동쪽에 치우쳐진 분포를 보이며, 동편리를 제외하고서는 금강 본류 하도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군북면 동편리는 제원면 제원리와 추부면 서대리 사이의 남-북 방향의 선 구조를 따라 나타나는 곡저평야 상에 위치해 있으며, 그 사이를 조정천이 관류하여 거의 직선상으로 흐르고 있다. 방애소리의 소규모 문화 중심지인 금강변의 마장리, 천내리, 선원리와 거리는 상대적으로 멀지만 위와 같은 지형적인 여건 하에서 방애소리의 전파가 이루어졌다고 보인다.
잘하네 류는 남일면 황풍리, 남이면 성곡리, 제원면 용화·천내·제원리, 복수면 곡남리에 분포한다. 금산군의 잘하네 류는 남일면 황풍리의 곡형, 남이면 성곡리·제원면 용화·천내리의 곡형, 제원면 제원리·복수면 곡남리의 곡형 세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금산군 외의 잘하네 류는 충청북도 보은군, 청원군, 영동군, 옥천군과 대전광역시 및 세종시(옛 연기군)에도 분포한다. 이들은 추풍령에서 분기해 나온 노령산맥의 밑으로 남하하지 않는 특징을 보이고 있으며, 금강 수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양상의 동질성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남일면 황풍리의 곡형은 그 받음구를 살펴보면 상주 및 영동 지방의 곡에 가까운 것을 알 수 있다. 남이면, 제원면의 곡형은 영동군, 대전광역시와 세종시(옛 연기군), 옥천군, 보은군, 청원군에도 분포하며, 복수면 방면의 곡형은 논산시, 영동군, 대전광역시와 옥천군에도 분포한다. 복수면은 대전 서구 바로 밑에 위치해 있으며, 제원면보다 서북쪽에 위치한다. 제원면은 영동군에 인접해 있다.
금산군에서 상사 류는 남이면 성곡리(아랫말), 금산읍 음지리, 금성면 화림리·파초리, 추부면 신평리, 진산면 교촌리·행정리, 복수면 곡남리 등지에 분포한다. 이 중 금산분지 지역 외에 분포하는 진산면 교촌리·행정리는 농부가형 상사에 들며, 이외에는 받음구가 보다 잦은 “얼럴럴 상사디야”형 이다. 이와 같이 금산 군내에서 분포하는 동류의 논매기소리에서도 지역적인 차이를 조금씩 보인다.
충남 전체적으로 상사 류의 분포를 보면, 북동쪽 끝에는 대전광역시 대덕구 신탄진동이 위치하고 있으며, 남서쪽 끝에는 논산시 은진면 교촌리가 위치하고 있어 대체로 북동-남서 방향의 대상을 이루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모노래 곡풍은 경상도의 보편적인 모심는소리이다. 금산군에서는 남이면 역평리, 제원면 수당리, 복수면 곡남3리에서 불려졌다. 금산군은 직접적으로 경상도 지역과 맞닿아 있지는 않지만 충남 지역에서는 최남동단에 위치하여 경상도 지역과 가장 가까운 지역이다.
금산 분지의 배후 산지는 반암 내지 옥천층군으로 되어 있고, 분지 바닥은 대보화강암이기 때문에 차별침식에 의해 이루어진 지형이다. 금산군에서 모노래 지역으로 통하는 옛길로는 부리면에서 무주-김천-성주로 연결된 지삼티와 제원면에서 영동, 상주로 연결되는 지웃재가 있다. 지삼티는 금산분지의 남쪽 배후 산지에 있는 고개 중 하나이며, 주구조선 방향인 남북방향과 거의 일치한 방향으로 고갯길이 형성되어 있다. 지삼티 고개는 현재 37번 국도와 대전 - 통영 간 고속국도가 놓여 있어, 충남-경상도를 잇는 주요 교통로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금산군의 논매기소리에는 전라북도 쪽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소리도 존재한다. 쌈싸세 곡은 부리면 물페기농요 존재한다. 이는 전북지방의 에염싸는 소리인 “어휘 싸오”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진산면 행정리의 논매기소리에는 가사 중에 ‘지심매러 갈꺼나’가 있어 일반 전라도민요 육자배기 갈미봉노래의 흔적이 나타난다. 금산군은 충청남도의 최남동단에 위치하여 전라북도 진안·완주·무주군 등과 맞닿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