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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는 충남의 서북단에 위치한 반도이다. 만리포해수욕장이 있다. 서산시는 홍성군의 갈산면과 서부면에 면접한다. 홍성까지는 37.8Km이다. 예산군과는 봉산면 ‧ 덕산면과 인접한다. 예산까지는 58.9Km. 당진까지는 26.8Km이다. 당진시의 정미 ‧ 면천 ‧ 대호지면과 경계하며, 서쪽은 서해이다. 서산시는 충남의 시군 중에서 면적이 가장 넓다. 리아스식 해안으로 그 해안선 길이가 816.6Km에 달한다. 섬이 163개이다. 그 중에서 유인도는 안면도(간척사업으로 육지와 연결되어있다)를 비롯해서 30개정도 된다. 자연히 수산업이 성하나, 1990년대까지 주산업은 농업이다. 특산물로는 6쪽마늘, 생강, 달래, 어리굴젓, 굴 등이 있다.
서산시가 위치한 태안반도의 동쪽에는 가야봉(678m), 석문봉(653m), 상왕산(307.2m)으로 이어지는 가야산지가 남북으로 달리고 있어 동쪽의 예당평야지역으로부터 어느정도 태안반도를 내륙부에서 차단시킨다. 이곳으로부터 서쪽으로 서산읍내 북부의 성왕산(252.0m), 부춘산(187.6m), 팔봉산(361.5m)의 구릉성 산지가 연속되어 서산의 주요 산지를 이룬다.
1913년까지도 규모있는 도로가 없어 교통수단이 인력과 우마였었다. 서산에서 대전이나 서울로 가려면 홍성으로 가서 장항선 열차를 타야 했었다. 1911년에 서산-태안 간의 3등도로, 1914년에 서산-홍성 간에 2등도로, 1915년엔 서산-당진 간에 3등도로가 개통되었다. 서산지역의 도로건설이 활기를 띈 것은 1970년대부터이다. 1970년대 서산지방은 1개의 국도와 5개의 지방도 및 10개의 군도가 있었다. 이와함께 국도에는 22개소, 지방도에는 25개소, 군도에는 31개소에 교량이 세워져 서산지역 내외를 연결하였다. 현재는 서해안 고속도로가 놓여져 있다. 서산시엔 큰 하천이 없다. 가뭄이 계속되면 냇물이 거의 마른다.
서부 해안지대는 한서의 차가 심하지않은 해안성 기후이나 겨울엔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같은 위도상의 동해안보다 춥다. 동부 가야산 부근은 산악성 기후이다. 그밖에 운산 ‧ 해미 ‧
음암 ‧ 인지면과 옛 서산읍 일대의 평야지대는 가야산 ‧ 안국산 ‧ 성왕산 ‧ 부성산 ‧ 팔봉산 ‧ 도비산 등에 둘러싸인 분지성 기후로서 한서의 차가 심하다. 평지와 가야산정의 기온차이는 3~4도 가량 된다.
백제시대 태안반도엔 기군(옛 서산읍), 지대현(지금의 지곡면. 삼한시대엔 마한의 치리국국致利鞠國), 성대혜현(省大兮縣 ; 지금의 태안읍, 마한의 신소도국), 여촌현(餘村縣 : 지금의 해미) 등의 행정구역이 있었다. 통일신라의 경덕왕 때(755년)에 기군을 부성군으로 고치고 지곡면(知育縣)과 태안읍(蘇泰 혹은 蘇州)은 부성군의 속현이며 해미(餘邑縣)는 당진군(槥城郡)의 속현이었다.
고려 현종 때(1018년)에 해미(餘美縣)와 태안은 홍성(洪州)에 소속되고, 지곡(知谷縣)은 여전히 부성군에 소속되었다. 통일신라와 고려시대에 태안반도는 공주(熊川州, 公州牧) 관할이었다.
서산이라는 지명은 고려의 충렬왕 10년(1284)에 비롯된다. 조선조에서도 서산(瑞山郡)이라 불렸다. 지곡은 고려때 개칭된 것으로 조선조에서도 그대로 사용되었으며 1914년에 서산군에 합군되어 면으로 격하되었다. 해미는 고려 때의 정해현과 여미현을 병합하여 조선조 태종7년(1407)에 해미라 이름하였다. 고종32년(1895)에 전국의 지방행정제도 개편시 해미현이 군으로 승격하여 서산군 ‧ 태안군 ‧ 해미군의 3개군으로 되었다가 1914년에 서산군에 합군 되었다. 1957년엔 행정구역 개편으로 정미면과 대호지면이 당진군에 편입되었고, 1973년에 당진군 정미면 여미리가 서산군 운산면에 편입되었다. 1989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태안군이 분리되어 나갔고 서산군은 서산시로 승격되었다.
인지면(仁旨面)은 서산읍에 인접한 면으로 5Km거리에 있어 백제시대 이래 태안반도의 4개 행정구역(서산 ‧ 지곡 ‧ 해미 ‧ 태안)중 서산에 가깝다. 인지면은 평야지대에 속한다. 1983년도 서산군 통계연보에 의하면 논이 총 인지면적의 18.3%, 밭은 14.2%, 임야는 55.5%이다. 인지면 둔당리 산동엔 남방식 지석묘 4기가 있다. 인지면과 팔봉면 ‧ 부석면 접경에 수락산이 솟아 있다.
인지면 야당리(野堂里)의 넓은 앞들로 야당리 천이 흐른다. 야당리는 예전에 원이 있어 원당이라 불렸다. 1986년 방문 당시 78가구중 40호가 서령 유씨, 30호가 전주 이씨, 8가구는 김 ‧ 임 ‧ 윤 ‧ 강씨였다. 야당리 사람들이 매년 음력 정월 14일부터 2월 초하루까지 지내온 볏가릿대 행사는 1985년도의 전국민속경연에 출품되어 대통령상을 받았다.
볏가릿대 민속은 서산시 대산읍의 운산5리 횟개(회포)마을 등 여러마을에도 분포한다. 야당리를 예로 들면, 정월 14일 저녁에 농기를 앞세우고 대동샘에 가서 샘굿을 하고 집마당으로 가서 한해가 태평하기를 비는 농악을 울린다음, 마을 곳곳에다 1년간의 액운을 몰아내는 모닥불을 피운다. 키큰 소나무 줄기에다 오곡을 달아맨 볏가릿대를 세웠다가 2월 초하룻날 볏가릿대 앞에 제상을 차려놓고 영등할머니께 풍작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한 후 농사놀이, 어깨위로 무동 세우기 등으로 한바탕 즐긴다음 볏가릿대를 살펴 매달아둔 오곡의 싹이 튼 상황으로 그해의 풍흉을 점친다.
서산시는 충남의 북서부에 위치하며, 행정구역은 1읍 9면 5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산시의 인구는 2013년 말을 기준으로 166,214명이다. 서산시의 총 면적은740.8㎢로, 충청남도 전체면적의 약 9%를 차지하고 있다. 전답으로 이용되는 면적은 277.44㎢로 서산시 전체 면적의 37.5%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밭이 79.68㎢, 논이 197.75㎢로, 약 29:72 정도의 비율을 보이고 있어 충청남도의 평균 전답 비율에 비해 논으로 이용되는 경지의 비율이 다소 많은 편이다.
시의 동쪽 경계는 당진시와 예산군, 남쪽은 홍성군, 서쪽은 태안군을 마주하고, 북쪽은 아산만에 면해 있다. 경위도로 표현될 수 있는 서산시의 수리적 위치는 서단이 팔봉면 진장리의 동경 126°22′~ 운산면 와우리의 동경 12°39′이며, 남단이 부석면 간월도리의 북위 36°36′~ 대산읍 화곡리의 북위 37°39′이다.
서산시는 산지가 대부분 300m 내외로 고도가 낮고 저평한 구릉지로 이루어져 있다. 서산시에서 가장 높은 산인 가야산의 서쪽은 해안 평야와 해안 지형들이 발달해 있고, 동쪽으로 평야가 펼쳐져 있다. 북쪽에는 연화산과 팔봉산 등이, 남쪽에는 도비산 등이 형성되어 있다. 이들 산지로부터 북쪽으로는 대산반도, 남쪽으로는 부석반도가 뻗어 있으며, 수많은 만과 크고 작은 섬들이 형성되어 있다. 반면 규모가 큰 하천과 평야의 발달이 미약하여 논농사보다는 밭농사가 발달하였으며, 산촌(散村)의 발달이 두드러진다.
서산 지역은 대부분의 산지가 심층 풍화를 받아 남동부 일대에 높이 400~600m 내외의 산으로 이루어진 가야산지를 제외하고 대부분 서산시 팔봉면의 팔봉산(362m), 부석면의 도비산(352m)과 같은 높이가 낮은 산들이 형성되어 있다. 즉, 낮은 구릉 형태의 침식 평탄면과 해안 지방의 간석지를 개척하여 만들어진 평야가 주를 이루어 대부분 저평한 형태를 띠고 있다.
서산시 음암면과 운산면 일대의 은봉산 남서 사면에는 산록 완사면이 넓게 나타나며, 정당이·마산이·중곡·상전·가좌리 등의 취락과 취락 사이의 완사면은 작은 하천에 의해 개석 되고 있다. 완사면의 전면에는 완사면과 높이가 같은 구릉들이 연속적으로 넓게 분포하고 있다.
서산 지역의 대표적인 하천은 시내에서 가장 큰 용장천과 시의 중앙을 흐르는 대교천이 있으며, 대교천은 해미천과 만나 간월호로 유입된다. 또한, 청지천은 서산의 남동 측 외곽에서 발원하여 북동 측 방향에서 정남 측 방향으로 흐르며, 서산 지역을 통과하는 석림천이 남동 측 방향으로 흘러 청지천으로 유입되고 있다.
서산시의 북동쪽에는 잠홍저수지가 있고 남서쪽에는 풍전저수지가 비교적 대규모로 존재하고 있으며, 서산 시내의 남동 측에는 중앙지(中央池)라는 소규모의 저수지가 위치하고 있다. 서산 지역은 하천의 규모가 작기 때문에 충적지가 협소하게 발달되어 있으며, 하천 퇴적물의 층후도 얇게 나타난다.
서산의 해안 지역에서는 웅도를 비롯한 4개의 유인도와 많은 무인도가 있다. 태안반도의 서단부에는 파랑의 침식을 직접 받아 해식애와 백사장이 발달하여 있으며, 모래의 일부는 후빙기의 해면 상승과 더불어 외해에서 육지 쪽으로 밀려온 것으로 볼 수 있다. 해빈은 구성 물질에 따라 모래로 이루어진 모래 해빈과 자갈로 이루어진 자갈 해빈으로 나눌 수 있다. 자갈 해빈의 자갈은 주로 헤드랜드에서 가까운 부분 또는 작은 만입의 사빈에서 많이 나타난다.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에는 바람에 의해 해빈의 모래가 내륙으로 날아와 쌓이면서 형성된 해안 사구를 볼 수 있다. 독곶리 사구는 과거에 50m 내외의 구릉을 경계로 A지역과 B지역으로 나뉘었으나, A지역의 사구는 대부분이 평탄화되어 농지로 이용되고 있다. 반면 B지역은 현재 인공림에 의해 점차 고정화되어 가고 있다.
서산 지역에서 파식의 영향을 적게 받고 조수간만의 차가 큰 만에는 간석지가 발달되어 있는데, 대표적으로 가로림만의 간석지를 들 수 있다. 가로림만 간석지는 만으로 유입되는 하천이 거의 없어서 대부분이 조류에 의해 운반·퇴적된 점토와 실트 등의 세립 물질로 이루어진 혼성·점토질 갯벌이다. 근래에는 가로림만과 천수만을 비롯하여 간석지에 대한 간척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큰 규모의 간척지가 많이 조성되고 있다.
충청남도의 서북부에 위치하는 서산시는 차별적인 심층 풍화와 삭박 작용을 많이 받아 대부분 완만한 구릉지를 형성하고 있고, 풍화에 강한 곳은 산지로 남아 있다. 서산시의 동남부에는 가장 높은 가야산을 중심으로 삼준산, 석문봉, 일락산 등의 산들이 가야산군을 이루고 있다.
가야산지는 화강 편마암 계열로 이루어져 있다. 가야산지의 동부 지역은 차별 침식을 받아 고지대이고 서부 지역은 침식으로 인해 낮은 구릉지를 이루고 있다. 즉, 가야산지의 동부 지역은 암체의 규모가 클 뿐만 아니라 단층선의 영향을 받지 않아 상대적으로 침식을 덜 받았고, 서부 지역은 과거에 발달하여 있던 단층선들의 영향으로 침식 및 풍화 작용을 많이 받았다.
서부 지역의 대표적인 곳은 해미면에서 고북면에 이르는 신상리, 신하리, 남정리, 석포리 일대로, 배후의 산록에서 뻗어 나온 완사면과 저기복의 구릉지가 멀리 천수만까지 연장되고 있다. 가야산지의 서쪽 지역 해미 일대에는 규모가 큰 산록 완사면이 발달되어 있으며, 동쪽에는 내포 해안 평야가 발달되어 있는데 가야산지와 차령산지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서산시의 서쪽 부분에는 금북정맥의 금강산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지맥이 뻗어 있다. 북부 지맥에는 연화산, 팔봉산, 망일산을 비롯한 150m 내외의 낮은 산지가 곳곳에 구릉지를 이루고 있고, 남부에는 도비산 등의 구릉성 산지가 뻗어 있다.
서산시에는 큰 하천은 없으나 용장천, 대교천, 해미천 등 40여 개의 소규모 하천이 곳곳에 분포하고 있다. 이는 지형의 영향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불규칙하게 깊숙이 들어간 만 때문에 소규모의 1차수 내지 2차수 하천이 직접 바다로 흘러 들어간다. 하천의 바다 유입은 철마산~백화산~금강산선을 분수령으로 하여 그 북쪽의 하천이 흘러들어가고, 남쪽으로는 철마산~백화산~금강산선이 유입된다.
서산시의 대표적인 하천은 시에서 가장 규모가 큰 용장천으로, 당진군을 지나 서해로 북류한다. 또한 서산시의 중앙을 남서 방향으로 흐르는 대교천과 가야산 남쪽에서 발원한 해미천이 있다. 이 두 하천은 간월호로 유입된다. 대교천과 용장천 일대에는 비교적 넓은 충적 평야가 펼쳐져 있어, 새로운 간척지와 함께 시의 대표적인 곡창 지대를 이루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미면을 지나 서북서 방향으로 흐르는 해미천 양안과 해미면에서 남서쪽으로 흐르는 남정천을 비롯한 여러 하천의 양안에는 하천의 규모에 비해 넓은 충적지가 발달되어 있다.
또한 대호방조제로 북류하는 성연천과 그 지류인 명천천·예덕천 연안에도 평야가 발달되어 있다. 이러한 충적지의 발달은 지난 빙기 및 후빙기의 해수면 변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즉, 해수면이 하강하였던 빙기에는 하곡이 깊게 파이고, 해수면이 상승한 후빙기에는 하곡과 그 연안의 저지에 퇴적물을 매적시켜 충적지가 형성된 것이다.
충남서해안의 중심부인 서산지방은 사계절이 뚜렷한 편이며, 해양기후 특성을 나타낸다. 겨울에는 차가운 북서계절풍의 영향으로 같은 위도상의 동해안 지역보다 춥다. 서산 지역의 기상청 관측자료를 이용하여 기후 요소의 평년값을 나타내면 다음의 표와 같다.
요소 |
평년값 |
평균기온(℃) |
11.9 |
최고기온(℃) |
17.3 |
8월평균기온(℃) |
25.1 |
최저기온(℃) |
7.2 |
1월평균기온(℃) |
-2.0 |
강수량(㎜) |
1285.7 |
서산시의 연평균기온은 11.9℃, 가장 무더운 달인 8월 월평균기온은 25.1℃, 가장 추운 달인 1월의 월평균기온은 -2.0℃로 연교차는 27.1℃이다. 연평균최고기온은 17.3℃, 연평균최저기온은 7.2℃이다. 연평균강수량은 1285.7mm로 중부지방 연평균 강수량과 비슷하고 여름철 강수량은 707.7mm로 연평균 강수량의 55%이다.
2010년 기준 서산 지역 연평균 기온은 11.7℃ 내외이고, 강수량은 2,141.8㎜ 내외로 평년보다 약 1,000㎜나 증가하였다. 이는 2010년 8월 서해안을 강타한 태풍 곤파스의 영향으로 인한 증가이다. 서산 지역의 상대 습도는 인근의 다른 지역에 비하여 해양의 영향을 많이 받아 여름과 겨울에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서산은 기단의 영향을 받아 봄과 여름에 남서풍이 우세하고 겨울에는 시베리아기단의 영향으로 북풍이 분다. 연중 평균 풍속은 2.4㎧로 내륙지방에 비해 다소 강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해안 지방이 내륙 지방보다 북서 계절풍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서산시의 주요 논매기소리로는 처음에 논매러 들어가서 부르는 먼성이, 먼성이 꼬리와 얼카차 덜카차, 다매갈 무렵에 부르는 먼들소리, 이노행, 얼카덩어리 류(느린 얼카덩어리, 얼카뎅이, 얼러차), 가래호, 넘차 류, 훔띠려라 및 영탑 만물 첫소리와 창포마을 긴 도사리소리가 있다.
먼성이는 인지면 야당리, 대산읍 영탑리와 운산리(회포), 지곡면 대요리(한우물)에서 불렀다. 야당리를 제외하면 주로 서산시 북부 지역에 해당된다. 먼성이 류는 유장한 입말형의 논매기소리로, 당진시와 홍성군, 대전광역시 및 화성시에도 일부 분포한다. 북부 지역의 영탑리, 운산리, 대요리와 야당리 사이에는 현재 29번 국도가 지나고 있다. 29번 국도는 서산시 북부의 구릉지를 남북으로 연결해주는 간선도로이다.
얼카덩어리 류는 충남 지방의 대표적인 논매기소리 중 하나이다. 서산시에는 얼카덩어리 류로 느린 얼카덩어리와 잦은 얼카뎅이 및 변형인 얼러차 등이 분포한다.
느린 얼카덩어리 곡의 문화중심은 홍성군, 당진시와 같은 서부 충남지대이다. 서산시에서는 음암면 탑곡리와 해미면 동암리 ‧ 읍내리 ‧ 전천리 ‧ 응평리 등지에 분포한다. 잦은 얼카덩어리 류의 한 형태인 얼카뎅이는 대산읍 영탑리, 운산리 간월, 운산리 회포, 갈산리, 지곡면 대요리, 해미읍에 분포한다. 얼러차는 대산읍 영탑리, 운산리 간월, 운산리 회포, 지곡면 대요리에 분포한다.
얼카덩어리 류는 서부 충남이 문화중심인 만큼 서산 지역에는 그 분포가 고르고, 수가 많다. 인접한 당진시와 홍성군, 태안군 또한 얼카덩어리 류의 분포가 다수 나타난다. 그러나 이들은 현재 넓은 농경지가 형성되어 있는 부석반도 주변과 서산 A·B 지구에는 그 분포를 찾아볼 수 없다. 현재 서산시 농경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서산 A·B 지구는 과거에는 농사를 할 수 없는 갯벌이었다. 서산 A·B 지구는 1980년 방조제 건설이 착공되어 1984년 완공하였고, 이듬해부터 시험 영농을 시작한 이래로 현재까지 농경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198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인 농경이 이루어져 논매기소리의 전파 및 분포가 취약한 것으로 판단된다.
영탑리와 운산리, 대요리 지역은 현재 넓은 농경지를 갖고 있으나, 과거 대호방조제가 완공되기 전에는 구릉지 사이의 곡저평야에 형성된 소규모 곡저평야에서 농경을 실시했을 것이고, 이에 따라 논매기소리의 분포가 구릉지 전면의 간척평야보다는 곡저펑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또한 넓은 평야와 큰 하천이 드물어 전형적인 농촌의 형태보다는 산촌의 형태로서, 밭농사가 우세한 지역이다.
탑곡리 지역은 은봉산과 간대산 전면에 발달한 소규모 구릉지에 나타난다. 이 구릉지는 북동-남서 방향의 소규모 선구조상에 나타나며, 소규모 선구조상에 의해 유도된 소규모 지류하천은 전면의 성암저수지로 유입된다. 주로 지류하천의 제방과 그 배후는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으며, 구릉면을 취락으로 개간하여 이용하고 있는 모습이 관찰된다.
동암리, 응평리, 전천리 지역은 해미읍성 주변 지역으로 과거부터 주변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곳으로, 상대적으로 큰 취락이 형성되어 있었다. 동쪽의 가야산지는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어, 이 지역의 문화 전파의 장애물로 역할을 했을 것으로 판단되며, 따라서 해당 지역의 문화 전파는 가야산지 서사면의 남북 방향으로 전파되어 인접한 당진, 홍성 및 예산 지역으로 이동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 방향은 현재 서해안고속도로의 방향과 일치한다.
넘차 류는 당진시의 보편적인 만물소리이다. 동북부 서산시 지역에 분포되어있음은 당진시와의 교류로 보인다. 서산시 대산읍 영탑리와 운산리, 운산면 갈산리, 음암면 탑곡리, 지곡면 대요리에 분포하며, 당진시와의 경계 부근에 위치해 있다. 이는 당진시와의 문화적 교류가 있었음을 지시하는 대목이다. 탑곡리 지역은 북북동-남남서 방향의 소구조선이 소규모 지류하천을 유도한 곳이며, 최하류에서 당진시를 관류한 후 아산만과 만난다. 탑곡리 지역의 넘차류는 이를 따라 문화의 전파가 이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