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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은 전라북도 동부 산악지대로 전면적의 위치가 해발 430m 고지에 있다.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이 시작하는 분계지점이며 금강과 섬진강, 낙동강의 근원지이다.
장수군의 남쪽은 남원시, 서쪽은 임실군과 진안군, 북쪽은 무주군과 마주한다. 동쪽은 경남 함양군·거창군과 경계한다. 위치도에서 보다시피 남덕유산(1,507m), 장안산(영취산;1,237m), 백운산(1,279m), 팔공산(1,151m), 덕태산(1,113m) 등이 경계를 이룬다.
1979년에 장수면이 읍으로 승격되어 현재 1읍(장수읍) 6면(산서·번암·계남·장계·계북·천천면)을 관할한다. 장수군 일대에 지역적인 기반을 둔 가야세력은 6세기 초엽을 전후한 시기까지도 백제에 정치적으로 복속되지 않고 가야문화를 기반으로 발전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럴 가능성은 가야계 중대형 고총의 분포양상과 그 발전과정을 통해서도 살필 수 있다.
산서면은 군내에서는 곡창지대로 꼽히며, 장수군에서 지석묘의 밀집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장계면은 삼국시대 백제의 영역이었고 조선조 태종14년(1414)에 장수현에 병합될 때까지는 별도의 현청 소재지로 있었다. 산간부에서는 보기 힘든 넓은 들을 가졌다.
천천면은 삼국시대에 장수읍과 함께 백제의 우평현에 속하였다. 1917년 면제 공포 때부터 천천면이라 일컬어졌다.
계남면은 타군·도와 접하지 않은 내륙면이다. 삼국시대엔 계북면과 같은 백해군 관할이었다. 산을 경계로 군내의 면에 접하고 있지만, 장수읍과는 싸리재로 소통하고 북쪽은 동평들을 흐르는 실개천이 장계면과의 경계를 이룬다.
계북면은 남덕유산의 서쪽 언저리에 자리한 오목한 분지이다
녹음지역은 장수읍 장수리, 천천면의 남양리 돈촌마을과 장판리, 계남면 신전리, 장계면의 대곡리 지성마을과 월강리 풍저마을, 계북면 매계리 삯다리마을, 산서면의 신창리·오성리, 번암면의 사암리·죽산리이다.
장수군은 전라북도의 동부 중앙에 위치한 군으로, 동쪽은 소백산맥을 넘어 경상남도 함양군과 거창군, 서쪽과 북서쪽은 진안군과 임실군, 남쪽은 남원시, 북쪽은 무주군과 접하고 있다. 장수군의 수리적 위치를 살펴보면, 동경 127°22′~127°42′, 북위 35°28′~35°49′이다. 행정구역으로는 1개의 읍과 6개의 면, 197개의 리로 구성되어 있다.
장수군의 인구수는 23,569명(2013년 기준)이다. 장수지역의 전체면적은 533.29㎢이고, 전라북도 전체 면적의 약 6.6%를 차지하고 있다. 전라북도의 14개 시·군 중 9번째로 면적이 넓다. 전답으로 이용되는 면적은 78.60㎢로 무주군 전체 면적의 약 14.7%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밭은 30.49㎢, 논은 48.12㎢로, 이는 각각 무주군 전체 면적 중 5.7%, 9.0%이다(2013년 기준).
군의 동부는 소백산맥의 서사면에 걸쳐 있고, 서부는 노령산맥의 동사면에 해당되어 장수읍과 장계면 일대의 분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지역이 산지이다. 따라서 무주·진안과 함께 전라북도의 동부산악권에 속한다. 군의 동쪽에는 소백산맥을 따라서 솟아 있는 시루봉(1,162m)·남덕유산(南德裕山, 1,507m)·기태봉(1,015m)·백운산(白雲山, 1,279m)·봉화산(峰火山, 920m) 등이 경상남도 함양군과 경계를 이룬다. 장계 동쪽의 육십령(六十嶺, 734m)은 소백산맥을 넘어 함양군과 연결하는 고개이다. 서쪽에는 천반산(天盤山, 647m)·성수산(聖壽山, 1,060m)·팔공산(八公山, 1,151m) 등이 솟아 있어 진안군과 경계를 이룬다. 그 밖에 깃대봉(930m)·백화산(白華山, 851m)·봉화산(烽火山, 786m)·장안산(長安山, 1,237m)·마봉산(馬峰山, 724m)·사두봉(蛇頭峰, 1,015m)·묘복산(猫伏山, 846m) 등의 높은 산들이 있다.
금강과 섬진강의 분수계는 대체로 장안산·수분령·팔공산을 잇는 선으로, 이 선을 경계로 해발 250m 정도인 섬진강유역과 400~500m인 장수분지의 고도차가 확연해지며 지형이 구분된다. 지형의 영향으로 수분령 남쪽의 섬진강 지류인 오수천 유역의 산서면과 요천 유역의 번암면은 인접한 장수읍보다 거리가 먼 남원시와 교류가 더욱 활발하다. 금강은 장수읍 수분리의 수분령(水分嶺, 530m)에서 발원하여 장수읍을 지나면서 북류하다가 장안산에서 발원한 장계천과 천천면에서 합류한다. 금강은 수량이 증가하면서 심하게 감입곡류하여 각각 진안군으로 흐른다. 수분령 남쪽은 섬진강 수계로 장안산 서쪽에서 발원한 용림천과 백운산에서 발원한 백운천(白雲川)이 번암면에서 합류하여 요천을 이루어 남원시로 흐른다. 이들 하천 연안을 따라 소규모의 평야가 발달해 있다.
교통은 88올림픽고속도로가 군의 남쪽 끝을 지나면서 영·호남을 연결하고 있다. 군의 북동부에는 장계면을 지나 경부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에 연결되는 대전~진주 간 고속도로의 완공으로 그 동안 불편했던 중부지방 및 남부지방과의 교통이 크게 개선되었다. 전주~함양 간 국도가 군의 북부에서 동서로 지나고, 남원~무주 간의 국도가 군의 중앙을 남북으로 관통하며 이 두 도로는 장계면 장계리에서 교차한다. 따라서 장계는 동부산간지방의 교통의 요지로 상업·서비스업이 성장하였다. 전주~함양 간의 국도는 육십령을 통해 소백산맥을 통과하는데 겨울철에는 눈이 많아 교통에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그 밖에 군의 남부에는 산서면을 통과하여 장수읍과 임실군 오수면을 연결하는 지방도가 있다. 대체로 지형이 험하고, 겨울철에는 눈이 많아 교통이 불편한 편이다.
장수군은 남부내륙형 기후구에 속하며, 고원상의 산간분지가 많아 여름에는 서늘하며 겨울에는 춥고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 많다. 장수지방은 크고 작은 산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병풍을 두른 듯한 분지형태의 지형이다. 또한 산맥과 산맥사이의 통로가 북쪽으로 열려있어 겨울철 한기유입이 용이하여 겨울철 고기압 유입 시 한기가 갇혀 기온하강이 매우심하며, 일교차가 비교적 다른 지방에 비하여 크며, 여름철 기온이 30℃를 넘는 날이 드물다. 장수군 지역의 기상청 관측자료를 이용하여 기후 요소의 평년값을 나타내면 다음의 표와 같다.
장수군의 연평균기온은 10.5℃, 가장 무더운 달인 8월 평균기온은 23.1℃이며, 가장 추운 달인 1월 평균기온은 –2.9℃로, 연교차는 26.0℃이다. 연평균최고기온은 17.0℃, 연평균최저기온은 4.9℃이다. 연평균강수량은 1,464.3㎜이다.
요소 |
평년값 |
평균기온(℃) |
10.5 |
최고기온(℃) |
17.0 |
8월평균기온(℃) |
23.1 |
최저기온(℃) |
4.9 |
1월평균기온(℃) |
-2.9 |
강수량(㎜) |
1464.3 |
장수군의 논매기소리에는 방게류, 싸오 소리, 모노래 곡풍, 무후렴 갈꺼보다, 저건너 갈미봉, 상사류, 배꽃타령 등이 있다.
무후렴 경상도 모노래는 장수군에서 가장 널리 분포하는 논매기소리로, 계북면 매계리, 장계면 월강리·대곡리, 계남면 신전리, 장수읍 장수리에 위치한다. 이 소리의 문화중심지는 옛 가야 지역인 경상도 일대이다. 장수군은 경상남도 거창군·함양군과 인접하고 있으며, 경상도 지역에서 장수 지역으로 직접적인 소리의 유입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장수군의 동부 일대와 함양군의 북서부 일대가 약 1,000m 높이의 산지를 두고 접하고 있는 중에도 장수군 장계면과 함양군 서상면 사이에 육십령이 위치하고 있다. 이 고개는 예부터 영남과 호남 지방을 이어주었으며, 이들의 문화적 교류지 역할을 했을 것이다. 현재 전주~대구 간 국도가 위치하고 있다.
장수군에서의 무후렴 경상도 모노래 분포를 이어보았을 때, 계북면에서 장수읍까지 장수군의 중·북부 지역에서 북동-남서의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장수군의 중·북부 지역은 금강 수계에 해당되며, 그 중에서도 상류 구간에 속한다. 금강 상류는 다른 대하천 즉 남한강, 낙동강, 섬진강 상류의 상황과 마찬가지로 거의 전 구간에 걸쳐 유로의 굴곡이 심한 편이다. 그나마 굴곡이 완만한 곳이 있다면 최상류 화강암 분지를 통과하는 장수분지 일대(장수읍 일대)를 들 수 있다. 이곳은 발원지인 수분재에서 장계천 합류점까지 북북동-남남서 방향 구조선을 따라 거의 일직선에 가깝게 뻗어 있다. 이를 보아 무후렴 경상도 모노래의 전파 양상이 북북동-남남서 방향의 산지와 하천의 배열 양상에 영향을 받았음을 추측할 수 있다. 해당 통로를 통해 국도 19호선과 13호선 등의 교통로가 지나가고 있다.
상사류를 모심을 때 부르는 지역은 전남과 전북(무주·장수군, 남원시 일부, 진안군 일부는 제외), 충남의 대부분 지역과 대전시 일부 지역이다. 전북의 상사류에는 긴 상사류와 잦은 상사류가 있으며, 긴 상사류인 농부가형 상사는 본래 전북 지방의 모심는소리이다. 전라도에서는 잦은 상사를 터다짐소리로 애용하며, 경기도와 강원도 및 충정도에서는 논매기소리로 널리 분포한다. 장수군 내 긴 상사류는 번암면 죽산리, 천천면 남양리에서, 잦은 상사류는 번암면 사암리에서만 분포를 보인다.
방게류는 전북을 대표하는 논매기소리로, 그 문화영역(cultural area)이 비교적 넓은 가운데서도 순창군을 비롯하여 임실군, 진안군 쪽이 보다 우세하며, 인접하고 있는 전남 곡성군으로 가서는 다양하게 발달된 양상이 나타난다. 이는 남-서 방향으로 내려오는 노령산맥의 남사면을 따라 위치하는 지역이다. 장수군 내 방게류는 산서면 신창리에서만 분포를 보인다.
싸호소리 또한 임실군과 진안군 방면을 문화중심으로 하며, “어휘 싸오”가 섬진강 유역을 따라 남원시로 남진하여 “헤위 싸호”나 “어위 사호”로 공존하다가 순창군에서 ‘사’호형으로 약화된다. 이렇게 약화된 소리가 곡성군을 거쳐 화순군 북동방면까지 전파가 된다. 장수군 내 싸오 소리는 산서면 오성리에서만 분포를 보인다.
이와 같이 산서면에서 유일하게 방게류와 싸호소리가 불리고 있다. 산서면은 노령산맥과 소백산맥 사이에 있는 내륙분지로서, 오수·남원·운봉을 잇는 삼각형모양의 대보화강암을 기반암으로 하고 있다. 또한 두 소리의 문화중심지인 진안·임실·남원 지역과 북·서·남 세 방면으로 접하고 있으며, 금강 유역인 장수군의 중·북부 지역과는 달리 섬진강 유역에 속해있다.
금강과 섬진강 분수계는 장안산·수분령·팔공산 산지를 따라 이을 수 있으며, 이 선을 경계로 해발 약 250m인 섬진강 유역과 400~500m인 장수분지의 고도차가 확연해지며 지형이 구분된다. 이러한 지형적 특성으로 수분령 남쪽 섬진강 수계인 오수천 유역의 산서면과 요천 유역의 번암면은 인접한 장수읍보다 거리가 먼 남원시와 교류가 더욱 활발하다. 이를 보아 산서면은 장수군 문화권이기보다는 남원 지역 방면의 문화권에 속하며, 논매기소리 전파와 분포에 있어서도 이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국가통계포털, http://kosis.kr
기상청, http://www.㎞a.go.kr/
조헌, 2009, 사력퇴를 통해서 본 한국 산지 하천의 지형 특색: 남한강, 금강, 낙동강, 섬진강 유역을 중심으로, 한국교원대학교 박사학위논문.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