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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은 전북의 중서부, 변산반도에 위치한다. 서로는 황해, 남동은 정읍시의 고부·영원 ·이평면, 신태인읍과, 북동은 동진강 하구를 경계로 김제시, 남은 고창군의 흥덕면과 인접하고, 줄포만을 사이에 두고 고창군의 부안·심원면과 마주한다. 따라서 부안군은 3면이 바다라 할 수 있는 반도 형의 군이다.
서남부는 노령산맥의 변산이란 산이 중첩하며, 동북부로는 비옥하고 넓은 평야가 펼쳐 있다. 해안선은 동진강 하구에서부터 줄포면 우포리까지 99㎞가 되며, 그물을 치면 양식어장이 되고, 둑을 막으면 농경지가 될 수 있는 곳이 많다. 해풍 탓인지 겨울철엔 눈이 많이 내린다. 계화도 간척지는 1960년대 이전엔 바다였다. 변산반도의 서남부지역인 하서·상서·변산·진서·보안면은 각 면의 전체면적에 비추어 본 임야 비율이 비교적 높다. 진서면과 변산면은 임야비율이 80% 전후인 산간지대이다.
1985년 부안군 통계연보에 기하면, 전업 농가수가 7할 이상인 곳은 보안·주산·행안·상서·하서·동진면이다. 어업관련 가구수가 200호 이상인 곳은 위도·진서·변산·계화면이다.
19세기 이전의 변산반도란, 계화 간척지를 비롯한 연안의 간척지들을 제외하고, 조선조 말에 고부군이었던 백산·거마(현재의 백산면에 속함), 덕림면(현재의 주산면에 속함)을 제외하면, 남은 면적은 실로 얼마 안되어 독립 군이나 현을 형성할 만큼이 못되나 군사적 요지로서의 중요성이 인정되어, 조선조 태종 14년(1414)에 보안현(현 보안면 남포리에 있었다)을 부녕현에 병합하여 부안현이라고 불렀다가 이듬해엔 다시 분리되었으며 같은 해(1415년) 8월에 다시 합쳤다가 다음해 7월에 또 나누이고 같은해(1416년) 12월에 다시 통합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
이리하여 보안·줄포면 지역은 15세기 초에 병합되고, 백산·주산면 방면은 20세기 초에 행정상 부안군의 영역이 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조의 유배처였던 위도면은 15세기 말엽에 부안군 영지였으며, 1896년엔 전남 지도군에, 1914년엔 전남 영광군에 편입되었다가 1963년에 부안군으로 다시 돌아왔다.
1978년 계화도 간척공사 결과 4천미만 헥타르의 땅이 새로 생겼다. 1983년에 산내면에서 진서면을 분리하여 계화면과 진서면이 새로 생겼다.
2015년 현재의 행정구역은 1읍(부안읍) 12면(계화·동진·백산·변산·보안·상서·위도·주산·줄포·진서·하서·행안면)이다.
녹음지역은 부안읍 내요리 돌모산마을과 옹중리, 동진면 내기리 신농마을과 동전리, 백산면의 대수리 석교마을과 대죽리 및 하청리 수성마을, 보안면의 남포리, 영전리, 우동리 만화동 및 하입석리, 상서면의 가오리와 용서리, 주산면의 동정리 부동마을과 돈계리, 하서면 백련리 원백련, 행안면의 대초리와 삼간리이다. 그 밖에 변산면 운산리, 백산면 죽림리, 보안면 외포리, 상서면 통정리 신성마을, 위도면의 소리와 대리 진리, 줄포면 줄포리, 하서면 백련리 문수마을 및 청호리의 민요들을 녹음하였다.
부안군은 전라북도의 서쪽 중앙부에 위치한 군이다. 동쪽은 정읍시, 남쪽은 곰소만을 경계로 고창군, 북쪽은 동진강 하구를 경계로 김제시와 인접하며, 서쪽은 황해에 접하고 있다. 육지부에서 전북의 가장 남서부는 고창군이지만, 서해상의 도서부까지 포함하면 전북의 가장 남서부는 부안군의 위도면이다. 서해상에서 부안군의 북쪽은 군산시 옥도면으로 위도면은 고군산군도와 인접해 있다. 부안군의 수리적 위치를 살펴보면, 동경 126°06′~126°51′, 북위 35°34′~35°48′이다. 행정구역으로는 1개의 읍과 12개의 면, 99개의 리로 구성되어 있다.
부안군의 인구수는 58,093명(2013년 기준)이다. 전라북도의 면적은 약 8,066㎢이며, 부안군의 면적은 493.08㎢로서 6.1%를 차지한다. 전라북도의 14개 시·군 중 12번째로 면적이 넓다. 전답으로 이용되는 면적은 199.41㎢로 부안군 전체 면적의 40.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밭은 53.81㎢, 논은 143.20㎢로, 이는 각각 부안군 전체 면적 중 10.9%, 29.0%이다(2013년 기준).
부안군의 북동부는 평야지대이고, 남서부는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남서부의 서해에 돌출한 변산반도는 군면적의 2/3를 차지하며, 대부분이 산지로 서해바다의 인접지역을 포함하여 변산반도국립공원을 이룬다. 이는 내변산과 외변산으로 구분되며, 내변산에는 의상봉(椅上峰, 509m)·낙조대(落照臺, 492m)·옥녀봉(玉女峰, 433m)·갑남산(甲南山, 409m)·쌍선봉(雙仙峰, 459m) 등 해발고도 400m 내외의 산들이 솟아 있고 수목도 울창하여 우리나라 팔승지의 하나로 꼽혀 왔다. 낮은 산으로는 계화산·시루봉·백산(白山, 47m)·상소산(上蘇山, 115m)이 있다.
내변산을 북류하여 서해로 흘러드는 백천내의 하류부인 변산면 대항리에는 1996년에 부안댐이 건설되어 부안읍의 상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리고 고부천이 동진강으로, 해창천이 서해로 흘러든다. 변산반도의 산지 주위에 약간의 구릉지가 발달해 있으며, 그 밖에 나머지는 평야지대이다. 부안군의 구릉지형을 보면, 심토에 반층이 있는 적색토로 피복된 침식평야 사이에 고립된 잔구로 해발고도는 낮지만 주변이 평야지대여서 모두 ‘산’으로 불린다. 평야는 호남평야의 남서부에 해당하여 상서면·보안면의 일부 및 계화·동진·행안·백산·주산·줄포면과 부안읍에 분포한다. 충적평야는 주로 동진강 하류와 고부천 연변에 넓게 발달했고, 해안에서는 간척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계화간척지의 관개를 위해 섬진강댐을 축조하고 유역 변경을 통한 관개수리시설을 건설하였다.
특히 동진면과 계화면 등은 논농사가 많이 이루어지는데, 이는 동진강 하구의 농업 개발과 간척 사업에 의한 것이며, 변산면에 밭농사가 많이 이루어지는 이유는 산간지대이기 때문이다. 논과 밭의 비가 약 5:5인 곳은 보안면과 줄포면으로 해발고도 50m 미만의 구릉이 많이 분포한 지역이다.
부안군은 내륙 쪽으로 대륙성기후특성이, 내변산지역은 산악기후특성이 나타나고 있으며, 외변산은 서해바다에 접해있어 해양성기후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6~9월에 연강수량(1250.4㎜)의 66%(약 823㎜)이상이 집중적으로 내리고 있으나, 겨울철 강수량은 110.4㎜로 여름철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연평균 풍속은 1.6㎧로 다른 해안지역보다는 낮지만, 부안 남서부에 위치한 격포항 부근은 앞바다 해상보다도 풍속이 높게 나타날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부는 경우가 간혹 있다. 겨울철 강설 현상은 북서쪽의 차가운 대륙성고기압 확장 시 소낙성 눈이 내리는 경우가 자주 있고, 때에 따라서는 폭설로 이어지는 경우도 연 1~2회 있으며, 전북 남서부에 위치한 지역 특성상 서해안 적설관측의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부안군 지역의 기상청 관측자료를 이용하여 기후 요소의 평년값을 나타내면 다음의 표와 같다.
부안군의 연평균기온은 12.6℃, 가장 무더운 달인 8월 월평균기온은 25.6℃, 가장 추운 달인 1월의 월평균기온은 –0.6℃로 연교차는 26.2℃이다. 연평균최고기온은 18.0℃, 연평균최저기온은 8.0℃이다. 연평균강수량은 1,250.4㎜이다.
요소 |
평년값 |
평균기온(℃) |
12.6 |
최고기온(℃) |
18.0 |
8월평균기온(℃) |
25.6 |
최저기온(℃) |
8.0 |
1월평균기온(℃) |
-0.6 |
강수량(㎜) |
1250.4 |
부안군의 논매기소리로는 어기여 이야 형의 긴소리, 긴 입말형, 느린 방게류와 잦은 방게류, 뚜럼마 류, 에염소리 류(동골동골, 마흐, 이야 마 헤헤이, 허허, 휘휘 둘러라), 옹골소리가 있다. 그 밖에 마을길 소리가 있다.
에염소리 류는 부안군에서 가장 널리 불리는 논매기소리로, 주산면 동정리, 상서면 가오리·용서리, 하서면 백련리, 행안면 대초리·삼간리, 부안읍 옹중리·내요리, 백산면 대죽리·하청리·대수리, 보안면 남포리에 나타난다. 또한 남쪽에 이웃해 있는 고창군과 동쪽에 이웃해 있는 정읍시에서도 두루 발견되는 소리이다. 부안군 내에서는 변산반도 일대를 제외하고 고루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정읍시의 북서쪽에 위치한 소재지인 영원면, 이평면과 인접한 부안군 주산면-부안읍-백산면 일대에 소리 분포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보안면 남포리에서 불리는 에염소리의 경우, 중간에 ‘뚜럼마’의 어휘가 나오는 특징을 보인다. 이러한 뚜룸마(두름박) 곡은 전남 장성군의 북부와 남서부가 문화중심지이며, 고창군의 고수면·아산면·무장면 등지에도 분포한다. 이들은 모두 고창담양고속도로, 그와 연결되는 서해안고속도로와 근접하여 영향이 미치는 곳에 위치한다.
어기여 이야 형의 긴소리 또한 에염소리류 못지않게 부안군에서 널리 불리고 있는 논매기소리이며, 주산면 동정리, 상서면 용서리·가오리, 하서면 백련리, 행안면 삼간리·대초리, 부안읍 옹중리, 동진면 내기리에서 나타난다. 분포 양상 또한 에염소리 류와 같이 고루 분포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군과의 경계부와 떨어져 다소 밀집해 있는 형태를 보인다. 이들 받음구 예는 전반부에 ‘어이기여’류가 나오며, 뒷부분에 ‘뒤여’류가 나오곤 하며, 광활한 평야지대에서는 30여명이 쭉 늘어서서 초벌지심매기(호미) 때에 불렀다. 이는 부안지역의 개성이 있는 논매기소리로 보인다.
방게류는 부안읍 옹중리·내요리, 주산면 동정리, 보안면 남포리에 나타난다. 방게류는 전북의 대표적인 논매기소리 중 하나이며, 그 문화영역이 비교적 넓은 가운데 순창군, 임실군, 진안군 방면이 우세하다. 이는 북동-남서방향으로 내려오는 노령산맥의 남사면을 따라 위치하는 지역이다. 그 북사면에는 완주군, 김제시, 정읍시, 고창군 등이 위치하며 김제시를 제외하고 모두 방게류가 불리고 있다. 부안군 내에서 방게류가 분포하는 곳은 모두 정읍시와 인접한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당 소리 전파 경로의 영향권임을 알 수 있다.
부안군의 전체적인 논매기소리 분포 특성을 보면, 변산반도 일대를 제외하고 부안읍을 중심으로 논매기소리가 분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변산반도 일대는 해발고도 500m 이내의 봉우리와 약간의 구릉지가 위치하고 있으며, 그 밖의 나머지는 평야지대이다. 동진강 하구의 넓은 충적평야지대가 동진강과 고부천과 같은 지류들을 따라 전개되면서 그 일대에 벼농사 위주의 농업지역이 확대되었고, 부안읍은 그 중심지 역할을 해온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에 따라 변산반도 일대를 제외한 동부평야지대에 논매기소리의 분포가 고르게 전파되어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계화면과 그와 접해있는 동진면·행안면·하서면의 일부에는 현재 넓은 농경지가 형성되어 있지만 그 분포를 찾아볼 수 없었다. 과거에 계화면은 계화도와 연륙되기 전에는 전 지역이 조수에 노출된 간석지였고, 몇 개의 갯골이 내륙으로 깊숙이 들어와 있었다. 동진면·행안면·하서면의 일부 또한 1970년대에 이르러서야 간석지에 방조제를 축조하면서 광활한 농경지가 조성된 것이다. 이러한 원인으로 인해 계화면 일대는 조사 당시인 1980년대에 논매기소리의 전파 및 분포가 취약했을 것으로 판단된다.
국가통계포털, http://kosis.kr
기상청, http://www.㎞a.go.kr/
부안군지, 1991, 전북향토문화연구회.
부안군청, http://www.buan.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