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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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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정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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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및 녹음지역

 

정읍시는 전북의 서남부에 위치하며, 북으로 김제시와 부안군, 서로는 고창군, 남으로는 순창군과 전남 장성군, 동으로는 임실군과 완주군에 접경한다.

정읍시 지역은 원삼국의 마한 땅으로, 고부군 방면과 태인현 방면 및 정읍현 방면으로 나누인다. 고부 방면은 마한의 고비리국, 태인 방면은 백제 때 태시산군, 정읍현 방면엔 마한의 초산도비리국이 자리했던 곳이라 일컬어진다. 태인 방면은 신라 말 헌강왕 때 최치원이 태산군수를 역임했던 지역이며, 정읍현은 충무공 이순신이 초대 현감을 지낸 곳이다. 고부 방면은 고부·영원·이평·덕천·정우·소성면이, 태인 방면은 신태인읍과 태인면, 감곡면, 옹동면, 칠보면, 산외면, 산내면이, 정읍현 방면은 입암면, 북면 등 그 밖의 지역들이다.

녹음지역은 다음과 같다.

고부 방면 : 고부면 입석리 입석마을, 영원면 앵성리, 덕천면(김병섭 외가), 정우면 장순리 외장마을, 소성면 신천리 춘수마을과 애당1리. 고부면 입석리는 원래 고부군의 고을터로 백제에서 고려에 이르기까지 서해안의 요충지였다. 당시의 불교문화에 영향을 받아 그 자취가 많이 남아있다. 녹음지인 입석마을엔 고려시대 영주 관찰사와 도호부가 있어 이웃 정읍, 태산, 인의, 고창, 부안, 흥덕을 영현으로 하였다. 정우면 장순리는 원래 고부군 장순면의 면소재지였다. 현재는 송내, 신기, 양지, 내장(안담안), 후복으로 나누어 있다. 외장(밧담안)마을은 전의 이씨들이 살았으나 괴질로 현재는 폐촌되었다.

태인 방면 : 신태인읍(출신 배판동 창), 태인면 태흥3리, 옹동면 매정리 내동마을, 칠보면 시산리, 산외면 정량리 원정마을, 산내면 두월리. 태인면 태흥리는 원래 태인현의 고을터로 조천자(趙天子)로 일컫던 조철제의 태극교가 자리 잡고 있었던 곳이며 오리, 사리, 삼리(三里), 독양, 쌍갈마을이 있는 바, 녹음마을은 삼리이다. 산외면은 동학혁명을 이끈 전봉준, 김개남의 생장지이다. 산내면은 산자수명하고 계곡이 깊으며 근래엔 옥정호(玉井湖)가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는 곳으로, 녹음마을은 두월리(斗月里)이다.

정읍현 방면 : 입암면 신면리 선암마을, 북면 아래거점 하류, 가교동 조월마을, 내장동 등이다. 입암면은 입암산으로 말미암아 입암면이라 불렸다.

 

녹음지역의 지리적 고찰

 

정읍시는 전라북도 남서부에 위치한 시로, 동쪽은 임실군·완주군, 서쪽은 부안군·고창군, 남쪽은 순창군과 전라남도 장성군, 북쪽은 김제시와 접하고 있다. 정읍시의 수리적 위치를 살펴보면, 동경 126°43′~127°07′, 북위 35°27′~35°45′이다. 행정구역으로는 1개의 읍과 14개의 면, 8개의 동, 554개의 리로 구성되어 있다.

정읍시의 인구수는 119,291명(2013년 기준)이다. 전라북도의 면적은 약 8,066㎢이며 정읍시의 면적은 692.78㎢로서 약 8.6%를 차지한다. 전라북도의 14개 시·군 중 4번째로 면적이 넓다. 전답으로 이용되는 면적은 250.93㎢로, 정읍시 전체 면적에서 약 36.2%를 차지한다. 이 중 밭은 74.12㎢, 논은 176.81㎢로 이는 각각 정읍시의 전체 면적 중 10.7%, 25.5%이다(2013년 기준).

노령산맥이 통과해 산지를 이루는 군의 남동부를 제외한 그 밖의 대부분 지역은 구릉지와 평야지대이다. 남동부에는 상두산(象頭山, 575m)·국사봉(國士峰, 543m)·묵방산(墨方山, 538m)·국사봉(國師峰, 655m)·고당산(高堂山, 640m)·칠보산(七寶山, 486m)·내장산(內藏山, 763m)·입암산(笠巖山, 626m)·방장산(方丈山, 734m) 등 노령산맥의 비교적 높은 산들이 시의 경계를 이루며 위치하여 있다. 노령산지에 연이어 해발고도 100m 미만의 구릉지가 남동부에 널리 분포하며, 밭으로 이용되고 있고, 두승산(斗升山, 444m)·동소산(東所山, 225m)·천태산(天台山, 195m)·천애산(天涯山, 198m)·성황산 등의 구릉성 산지가 곳곳에 분포한다.

산지와 구릉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대부분 해발고도 50m 미만의 넓은 평야로 김제평야의 일부를 이룬다. 충적평야는 해발고도 10~30m 정도의 낮은 지대로 동진강과 고부천 유역에 발달해 있다. 이 충적평야는 빙기에 해수준이 낮아져 깊게 파인 침식곡을 후빙기에 하천이 퇴적한 매적곡에 해당해 하천의 크기에 비해 그 면적이 넓다.

정읍시를 관류하는 동진강은 산외면의 흑방산에서 발원해, 옹동면의 상두산에서 발원한 용호천과 내장산에서 발원한 정읍천을 신태인읍에서 합류한 뒤, 김제시와 부안군의 경계를 이루면서 황해로 흘러든다. 그리고 고부천은 고창군에서 발원해 시의 서쪽 경계를 이루면서 북진해 황해로 흘러든다. 넓은 충적평야는 일찍부터 경지로 개간되고 관개수리시설이 갖추어졌다. 동진강과 고부천을 중심으로 평야지대가 넓게 발달해 주요곡창지대를 이루며, 동학농민운동의 한 발단이었던 만석보(萬石洑), 조선시대의 큰 저수지였던 눌제(訥堤)와 입암·원천·주동·만수·석우·용산·수청 저수지 등이 관개용수로 이용되고 있다.

일제시대의 대표적인 수리시설인 운암저수지(雲岩貯水池)는 섬진강 수계에 속하지만, 칠보면의 칠보발전소(섬진강수력발전소)로 유역 변경되어 시의 관개용수로 이용된다. 내장저수지는 상수원으로 이용되는 등 관개시설이 잘 갖추어져 농업용수가 풍부하다.

정읍시는 전라북도 남서부지방의 교통 중심지로 호남선철도와 호남고속도로가 통과하고, 전주·부안·고창·장성·순창 방면의 국도와 지방도의 도로망이 사방으로 뻗어 있다. 관광객이 많은 내장산국립공원은 호남선철도의 정읍역과 호남고속도로의 정읍인터체인지가 있어 편리하다.

정읍시는 남부서안형 기후구에 속해 대체로 온난한 편으로, 지형특성상 겨울철에는 서해안지방과 비슷한 기후특성을 보여 대설이 잦은 편이다. 그 외 계절에는 내륙지방과 비슷한 기후특성을 보인다. 정읍시 지역의 기상청 관측자료를 이용하여 기후 요소의 평년값을 나타내면 다음의 표와 같다.

정읍시의 연평균기온은 13.1℃, 가장 무더운 달인 8월 월평균기온은 25.9℃, 가장 추운 달인 1월의 월평균기온은 –0.5℃로 연교차는 26.4℃이다. 연평균최고기온은 18.8℃, 연평균최저기온은 8.2℃이다. 연평균강수량은 1,317.3㎜이다.

 

요소

평년값

평균기온(℃)

13.1

최고기온(℃)

18.8

8월평균기온(℃)

25.9

최저기온(℃)

8.2

1월평균기온(℃)

-0.5

강수량(㎜)

1317.3

 

정읍시의 논매기소리 내지 마을길소리에는 흥게 류와 잦은 방게류, 사호 류, 오마디소리, 입말 류, 여리서 조리시고 류, 어리시구나, 농부가 곡풍 호무지야, 앵성리 호무질소리와 아과시소리, 위-소리, 여러 가지 에염소리, 계화소리, 얼씨구나 좋네 등이 있다.

변격 흥게 류는 아리시구나로 시작하고 ‘방게’라는 어휘 없이 ‘흥게’ 어휘만 등장하는 소리로, 정우면 장순리에서 불린다.

잦은 방게소리는 정읍시 내에서 정우면 장순리, 산외면 정량리에서 불린다. 정우면 잦은 방게소리의 받음구 예는 “헤양 헤양 아허 이여 방혜 흥게로다”이다. 산외면의 경우는 받음구가 ‘에에야’로 시작하고 있으나 ‘방게’나 ‘흥게’의 어휘가 없다.

이러한 방게류는 전북을 대표하는 논매기소리로, 그 문화영역(cultural area)이 비교적 넓은 가운데서도 순창군을 비롯하여 임실군, 진안군 쪽이 보다 우세하며, 인접하고 있는 전남 곡성군으로 가서는 다양하게 발달된 양상이 나타난다. 이는 남-서 방향으로 내려오는 노령산맥 줄기의 남쪽 면을 따라 위치하는 지역이다. 그 북쪽 면에는 완주군, 김제시, 정읍시, 고창군, 익산시 등이 위치하며 김제시를 제외하고 모두 방게류가 불리고 있다.

특히 남서부에 접한 고창군 신림면의 방게류와 북서부에 이웃한 부안군 부안읍의 느린 방게류 또한 정읍시 정우면의 변격 흥게 류와 통한다. 정읍시의 북쪽과 남쪽에 이웃한 김제시, 전남 장성군에서는 해당 소리가 불리지 않았다.

싸호소리는 임실군과 진안군 방면이 문화중심인 에염싸는 소리로, “어휘 싸오”가 섬진강 유역을 따라 남원시로 남진하여 “헤위 싸호”나 “어위 사호”로 공존하다가 순창군에서 ‘사’호형으로 약화된다. 이렇게 약화된 소리가 곡성군을 거쳐 화순군 북동방면까지 전파가 된다. 서쪽으로는 정읍시를 거쳐 고창군 내 정읍방면인 신림면과 가평면에서 “에 헤에 헤라 사호”와 같은 약화된 파형이 분포하며, 북동방면의 완주군까지 약하게 전파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싸호소리는 정읍시 내에서 산외면 정량리, 입암면 신면리, 고부면 입석리에 분포한다. 이는 싸호소리의 중심지인 임실지방에서부터 소리가 전파된 것으로 보이는데, 특히 임실군 운암면과 접해있는 산외면과 산내면 방면이 소리의 이동 경로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산외면과 산내면 방면은 현재 옥정호 일주도로를 이용해 강진·순창·전주·임실 등지와 연결되어 있으며, 섬진강댐이 준공되기 전에는 섬진강의 하도를 따라 서로의 문화가 오갔을 것으로 보인다.

입말류는 정읍시에서 가장 널리 불리는 논매기소리로, 신태인읍, 영원면 앵성리, 덕천면, 정우면 장순리, 태인면 태흥리, 칠보면 시산리, 산내면 두월리, 고부면 입석리에 분포한다. 이들은 정읍시의 중앙을 횡적으로 나누었을 때 북쪽 방면에서만 나타나는 양상을 보인다. 정읍시의 북쪽 방면에 이웃한 김제시와 완주군에서도 입말 류가 널리 불리며, 부안군에서도 정읍시와 인접한 주산면, 보안면 일대에 분포하고 있다.

아리시고나류는 정읍시의 남서쪽에 위치하며, 고창군과 접하는 입암면 신면리에서 나타났다. 아리시고나 류는 영산강유역에 널리 불리는 논매기소리로, 특히 나주가 그 문화중심지이다. 영산강은 담양군에서 발원하여 광주·나주·영암 등지를 지나 영산강 하구둑을 통해 황해로 흘러나가며, 이 소리가 노령산맥을 가운데에 두고 영산강 일대를 따라 남서방향으로 분포한다. 뿐만 아니라 반대쪽 사면의 고창지역에도 아리시고나류가 분포하는데, 이는 노령산맥의 낮은 안부에 위치한 교통로를 통해서 소리의 전파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입압면이 전라북도 서부평야지대인 고창 방면에서의 아리시고나류 한계지점으로 보인다. 정읍시의 북쪽 방면인 부안·김제·군산·익산·완주 지역에서도 그 분포가 나타나지 않았으며, 고창·순창·남원·임실·정읍 지역에서만이 그 흔적을 가진다.

정읍시의 논매기소리는 남동부 일대의 높은 산지지역을 제외하고 고루 분포하는 양상을 보인다. 북서부 일대는 동진강과 정읍천, 고부천 유역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유역을 따라 낮은 충적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이 일대는 일찍부터 경지로 개관 되어 논농사가 많이 행해졌으며, 소리의 전파가 용이한 지형적 조건에 따라 논매기소리가 다양하고 고르게 나타난다. 특히 정읍시의 중앙부에 위치한 정우면은 가장 다양한 논매기소리가 불린다. 호남선, 호남고속도로, 정읍·칠보·전주, 정읍·태인·전주 간의 여러 도로들이 얽혀있는 곳에 위치하여 교통이 편리한 특징을 가진다.

 

<출처>

국가통계포털, http://kosis.kr

기상청, http://www.㎞a.go.kr/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정읍시-소리분포도(도로망)

정읍시-소리분포도(하계망)

정읍시-시군위치(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