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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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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익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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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및 녹음지역

 

익산시는 전북의 서북단에 위치한다. 북동쪽은 노령산맥의 서쪽 사면에 해당하여 천호산(500m), 미륵산(430m) 등의 산지가 있지만, 서북부엔 금강이 흐르고, 남부는 용화·미륵산에서 그 지류가 발원하고 있는 만경강이 흐른다. 대체로 서부지역은 평야를 이루고, 동부지역은 만경강 상류의 준평원지대를 형성하여 예부터 살기 좋은 익산으로 알려졌다. 익산시의 북쪽은 금강을 경계로 충남의 부여군·논산시와 마주하며, 남쪽은 김제시, 동쪽은 완주군, 서쪽은 군산시와 접한다.

익산시 지역은 원삼국시대의 마한 땅이다. 백제의 온조왕이 마한을 병합하고 소력지현(所力只縣)·지량초현(只良肖縣)·감물아현(甘勿阿縣)을 합하여 이름을 금마저(金馬渚)라 한 것을 통일신라의 신문왕이 금마군으로 개칭하였다. 고려 충혜왕 때인 1344년엔 익주(益州)라 하였으며 조선조 태종13년에 익산군이라 일컬었다. 1914년에 함열현, 여산군과 옛 금마군을 폐합하여 익산군이 되었다. 1931년에 익산읍을 이리읍으로 개칭하였으며 1947년엔 이리읍이 익산군에서 분리되어 1949년엔 이리시로 승격하였다. 1995년 5월에 익산군과 이리시가 통합되어 도농복합형의 익산시로 개편되었다. 

녹음마을은 삼기면 오룡리 검지마을, 오산면 오산리, 왕궁면 광암리, 춘포면의 구봉리와 용연리 판문, 용안면의 덕용리·교동리·법성리 을산마을, 용동면 용성리 당하마을, 웅포면 대봉암리, 함라면 다망리 회룡마을, 낭산면 호암리 외돈마을, 망성면 장선리 신리마을, 여산면 태성리 원태마을이다.

 

녹음지역의 지리적 고찰

 

익산시는 전라북도 북서부에 위치한 시이다. 동쪽은 완주군, 서쪽은 군산시, 남쪽은 만경강을 경계로 김제시와 접하고, 북쪽은 충청남도 부여군·논산시와 접하고 있다. 익산시의 수리적 위치를 살펴보면, 동경 126°51′~127°08′, 북위 35°52′~36°09′이다. 행정구역으로는 1개의 읍과 14개의 면, 14개의 동, 114개의 리로 구성되어 있다.

익산시의 인구수는 308,361명(2013년 기준)이다. 전라북도의 면적은 약 8,066㎢이며 익산시의 면적은 506.61㎢로서 약 6.3%를 차지한다. 전라북도의 14개 시·군 중 10번째로 면적이 넓다. 전답으로 이용되는 면적은 257.86㎢로, 익산시 전체 면적에서 약 50.9%를 차지한다. 이 중 밭은 55.0㎢, 논은 202.86㎢로 이는 각각 익산시의 전체 면적 중 10.9%, 40.0%이다(2013년 기준).

익산시는 전라북도의 북서쪽에 위치하여 노령산맥의 지맥에서 분기된 천호산(500m)과 미륵산(430m)이 동부에 머무르고, 북서부에 함라산 줄기가 이어져 남서로 향한다. 구릉과 대소하천이 비옥한 평원을 이루며, 북으로는 금강을 경계로 충남 논산시와 부여군에, 서로는 옥구평야에 이어 서해에, 남으로는 만경강을 경계로 김제평야에 연접하고 있다.

좀 더 자세히 지세를 살펴보면, 익산시의 동쪽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은 구릉과 충적평야가 넓게 발달해 있다. 동부의 여산면·금마면에는 노령산맥의 지맥인 천호산(天壺山, 500m)·미륵산(彌勒山, 430m) 등의 산지를 이루면서 동쪽의 완주군으로 연결된다. 이와 접한 여산면·금마면·왕궁면 일대를 제외한 나머지 시의 대부분은 대체로 해발고도 50m 미만의 낮고 평탄한 구릉지를 이루고 있다. 북서부 금강 연안의 용안면·웅포면·성당면·함라면 일대에는 함라산(咸羅山, 241m) 등 100m 이상의 구릉성 산지가 위치해 있으며, 이 산지는 금강과 만경강의 북서쪽 분수계가 된다. 충적층은 남부의 만경강 연안인 목천동·동산동·신흥동·춘포면·오산면 등과 북부의 금강과 그 지류의 연안인 망성면·용동면·용안면·웅포면의 저지에 분포한다. 이들 충적층은 빙하기에 해수준이 낮아져 깊게 팬 골짜기를 후빙기에 만경강과 금강이 매적해 형성된 것이다. 이 충적층과 낮고 평탄한 구릉지는 만경평야의 핵심을 이룬다.

금강은 북서쪽에서 충청남도와 경계를 이루며, 어랑천·여산천·용안천·함열천 등의 지류가 대체로 미륵산을 경계로 시의 중앙에서 만경강과 분수계를 이루며 북쪽으로 흐른다. 만경강은 남쪽에서 전주시·김제시와 경계를 이루며, 탑천·익산천·왕궁천 등의 지류가 흐른다. 금강과 만경강은 경사가 매우 낮아 조석의 영향을 받는 감조구간이 긴 하천으로 시의 곳곳에 조수의 영향을 받았던 흔적이 나타난다. 따라서 하천수를 용수로 사용하기 어려웠으나, 오늘날은 두 하천의 지류에 제수문을 설치해 역류를 막고 그 물을 농업용수로 이용하고 있다.

익산시는 주변의 김제시·군산시와 함께 호남평야의 중심지로서, 전통적으로 논농사 중심의 농업지역이다. 만경강유역에 넓게 발달한 비옥한 만경평야의 중심부에 위치해, 경지면적의 78.5%를 차지하는 벼농사 중심의 주곡농업이 이루어진다. 만경강 유역의 넓은 평야는 일제강점기에 시행된 대규모 농업개발사업인 산미증식계획(産米增殖計劃)에 의해 직강공사·수리시설 등이 이루어짐으로서 개발되었다. 이에 따라 저습지였던 하천 유역의 넓은 충적지가 농경지로 개간되고, 관개수리시설에 의해 농업용수가 공급되면서 만경평야는 전국 제일의 곡창지대가 되었다.

교통은 일제강점기에 미곡집산지로 발달해 1908년에 전주~군산을 잇는 근대적 도로인 전군가도(全群街道)가 개설되고, 1912년 호남선, 1913년 군산선, 1936년 전라선 철도가 개통되어 일찍이 이 지역의 육상교통의 중심지가 되었다. 해방 후에는 1970년에 호남고속도로가 개통되었다. 이 외에도 논산~전주 간 1번 국도와 강경~김제 간 23번 국도가 이곳을 통과한다. 조선시대에는 금강의 수운교통도 발달하였다.

익산시는 남부 서안형 기후구에 속하며, 산지와 해양의 영향을 받아 온난다습하다. 남부 서안형 기후구는 동안보다 큰 기온차를 보이며, 지형성 강설과 안개가 나타난다. 이 안개는 증기무로, 바다 위의 따뜻한 공기와 찬 공기가 만나 발생하게 된다. 익산시에는 기상관측소가 없기 때문에, 30년 이상의 오랜 기간 기상상태를 종합하는 기후표가 없다. 익산시 주위에 위치한 군산시 지역의 기상청 관측자료를 이용하여 기후 요소의 평년값을 나타내면 다음의 표와 같다.

익산시에 인접한 군산시의 연평균기온은 12.8℃, 가장 무더운 달인 8월 월평균기온은 25.7℃, 가장 추운 달인 1월의 월평균기온은 –0.4℃로 연교차는 26.1℃이다. 연평균최고기온은 17.1℃, 연평균최저기온은 9.2℃이다. 연평균강수량은 1,202.0㎜이다.

 

요소

평년값

평균기온(℃)

12.8

최고기온(℃)

17.1

8월평균기온(℃)

25.7

최저기온(℃)

9.2

1월평균기온(℃)

-0.4

강수량(㎜)

1202.0

 

익산시의 논매기소리로는 방게류, 오- 소리 영감아, 입말형(긴 소리, 짧은소리), 상사류(느린상사), 잉하소리, 에염소리(위야헤-), 위여차, 마을길소리로 얼싸 좋다 등이 녹음되었다.

입말형은 익산시 내에서 가장 널리 불리는 소리로, 웅포면 대붕암리, 용동면 용성리, 삼기면 오룡리, 춘포면 용연리에 나타나며, 남쪽과 북쪽을 끝으로 종적인 대상을 보인다. 익산시의 북서부에 남서로 향한 함라산 줄기가 이어져 있고 동부에는 노령산맥의 지맥에서 분기된 천호산과 미륵산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사이로 북북동-남남서 방향의 선구조를 따라 논산지역에서부터 이어져온 저평한 구릉지대와 평원이 이루어져 있다. 그 남쪽으로 내려와서는 만경강, 금강과 그 지류 연안의 충적층과 낮고 평탄한 구릉지가 넓게 자리하고 있다. 또한 이를 따라 23번 국도와 호남선철도, 전라선철도가 익산시의 중앙부를 종적으로 가로질러 지나가고 있다. 입말형은 이러한 익산시의 지형적 특성에 따라 전파 경로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방게류는 전북을 대표하는 논매기소리로 그 문화영역(cultural area)이 비교적 넓은 가운데서도 순창군을 비롯하여 임실군, 진안군 쪽이 보다 우세하다. 인접하고 있는 전남 곡성군으로 가서는 다양하게 발달된 양상이 나타난다. 이는 남-서 방향으로 내려오는 노령산맥의 남사면을 따라 위치하는 지역이다. 그 북사면에는 완주군, 김제시, 정읍시, 고창군, 익산시 등이 위치하며 김제시를 제외하고 모두 방게류가 불리고 있다.

익산시 내에서는 용안면 교동리·덕용리, 삼기면 오룡리에서 불리며, 방게류 중심지역의 경우 ‘방게’ 또는 ‘흥게’라는 어휘가 드러나는 편이지만 삼기면의 방게소리의 받음구에는 이 용어가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아 변두리적인 성격을 나타낸다. 또한 군산시 대야면과 완주군 용진면의 경우도 삼기면의 방게소리와 같이 변두리적인 성격을 보인다. 용안면은 익산시의 가장 북쪽에 위치하지만, 금강을 사이에 두고 그에 접한 충남 부여군에서는 방게류가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익산 지역은 문화중심지를 중심으로 북서쪽의 한계지역이며, 금강이 문화전파에 있어서 어느 정도 장벽의 역할을 했음을 의미한다. 특히 금강과 같이 큰 강은 종적으로는 문화전파에 있어 촉진의 역할을 하기도 하지만, 횡적으로는 오히려 전파에서의 장애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야헤-, 위여차는 에염소리류로, 위야헤-는 용안면 법정리, 위여차는 만성면 장선리, 왕궁면 광암리, 오산면 오산리에서 나타난다. 이 중 위야헤-는 논산형 상사를 논매기소리로 부르는 에염소리이다. 익산시의 동부에 노령산맥의 지맥이 머무르고, 북서부에 함라산 줄기가 이어져 남서로 향하는데, 이 두 줄기의 사이로 논산시가 함께 이웃하여 위치하고 있다. 논산시의 지형은 금강의 본류 쪽인 서쪽으로 트인 저위평탄면 형태이며 논산평야를 흐르는 하천들은 모두 금강의 지류로, 그 주변에는 규모가 큰 충적지가 발달되어 있다. 익산시와 접하게 되는 논산평야의 서쪽 끝의 강경지역에서는 해발고도 50m 이하의 저위평탄면(도상구릉) 형태로 나타나며, 충적지와 저위평탄면은 그 구별이 매우 어려울 만큼 연속적으로 연결되어 익산시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이 두 지역에 호남선이 지나가고 있어, 이러한 지형적·지리적 조건에 의해 서로 문화적 전파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위여차는 익산시의 남서쪽 방면에 이웃한 군산과 김제지역에서도 나타나는 에염소리로, 그와 접한 오산면부터 동쪽과 북동쪽 방면의 끝인 왕궁면과 망성면으로 전파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옹골소리의 경우 거의 모두 차령산맥 이남에 분포하고 있으며, 부여군에 6개 지역, 세종시(구 연기군)에 5개 지역, 대전시에 1개 지역, 논산시에 4개 지역, 대전시에 1개 지역, 서천군에 2개 지역에 나타난다. 따라서 옹골소리의 문화 중심은 논산-부여 중심의 남부 충남지역으로 간주할 수 있다. 익산시를 접하고 있는 충남지역뿐만 아니라 전북지역의 모든 시·군에서 옹골소리가 나타나며, 미약하지만 익산시 내에서도 그의 영향이 미쳐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차령산맥 이남의 낮은 안부를 따라 소리의 전파가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다.

익산시는 산지지역인 동쪽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이 중생대 쥐라기에 형성된 화강암이 심층풍화를 받은 뒤 침식을 받아 형성된 대보화강암지역으로, 대체로 해발고도 50m 미만의 낮고 평탄한 구릉지와 넓은 충적평야를 이룬다. 또한 금강의 지류들이 곳곳에 흐르고 있고 철도와 도로가 발달되어 있는 등, 이러한 조건 아래 논매기소리의 전파가 잘 이루어진 것이라고 판단된다.

 

<출처>

국가통계포털, http://kosis.kr

기상청, http://www.㎞a.go.kr/

익산시, 2014, 통계연보.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익산시-시군위치(도로망)

익산시-시군위치(하계망)

익산시-시군위치(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