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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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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김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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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및 녹음지역 

 

김제시는 북쪽으로 만경강을 사이에 두고 군산시·익산시와, 남쪽은 동진강을 사이에 두고 부안군, 그 밖에 정읍시와 경계한다. 동쪽은 완주군과 경계하며, 서쪽은 서해에 면해 있다.

김제시는 동남쪽이 높고 서북쪽이 낮은 지형이다. 동남부인 금산면에 소백산계 노령산맥 서사면의 모악산(794m)·국사봉(543m)·상두산(575m)이 완주군과 정읍시와의 경계를 이루었고 금구면과 완주군 사이에 매봉산(249m)이 있으며, 구성산(488m)이 금구면과 금산면의 면계가 될 뿐, 그 밖의 지역들은 100m 내외의 일부 산지를 제외하면 시 전체가 높이 50m 미만의 구릉지와 충적평야지대로 호남평야의 중심을 이룬다.

백제의 비류왕 때엔 벽골군이라 칭하다가 통일신라 경덕왕 16년부터 김제군이라 일컬었다. 조선조 땐 서부의 만경군과 동부의 금구군으로 분리되기도 하고 병합되기도 한다. 1989년엔 김제군의 김제읍과 주변 지역이 김제시로 승격하였다가 1995년 1월 1일자로 김제시와 김제군을 통폐합하여 도농 통합의 김제시가 출범한다. 1995년 3월엔 만경면이 만경읍으로 승격하였다. 2015년 현재 김제시는 1읍(만경읍) 14면(청하·진봉·성덕·광활·죽산·부량·공덕·백산·금구·금산·황산·봉남·용지·백구면) 4동(요촌·신풍·검산·교월동)을 관할한다. 금구면과 금산면, 황산면, 봉남면 등지는 옛 금구군 지역이며, 만경읍, 청하면, 성덕면, 진봉면 등지는 옛 만경군 지역이다. 

녹음지역은 다음과 같다. 만경읍 대동리(대동·소동)와 만경리, 청하면 관상리 관동, 진봉면 가실리, 성덕면 석동리, 광활면 옥포리, 죽산면 서포리, 백산면 하서리, 금구면 금구리 신기, 황산면 봉월리 의곡마을과 쌍감리 백일마을, 봉남면 회성리·서정리 중리마을(정읍시 신태인읍 출생), 용지면 공산리, 백구면 학동리, 검산동, 옛 김제군 월촌면 입석리(현 교월동).

 

녹음지역의 지리적 고찰

 

김제시는 전라북도 중앙부의 서쪽에 위치한 시이다. 동쪽은 노령산맥의 주능선을 경계로 완주군, 남쪽은 동진강을 경계로 정읍시·부안군, 북쪽은 만경강 및 그 하구를 경계로 익산시·군산시, 서쪽은 황해에 접하고 있다. 전라북도의 3대 도시인 전주, 익산, 군산에 둘러싸여 있어서 동부의 용지, 금구, 금산(원평)은 전주 생활권이고 북부의 백구, 공덕, 청하, 만경은 군산이나 익산 생활권에 있다. 김제시의 수리적 위치는 동경 126°05′~126°45′, 북위 35°38′~35°52′이다. 행정구역으로는 1개의 읍과 14개의 면, 4개의 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제시의 인구는 91,869명(2013년 기준)이다. 전라북도의 면적은 약 8,066㎢이며, 김제시의 면적은 544.81㎢로서 약 6.8%를 차지한다. 전라북도의 14개 시·군 중 8번째로 면적이 넓다. 전답으로 이용되는 면적은 280.31㎢이며, 이는 김제시 전체 면적의 51.5%에 달하는 것으로 볼 때 농경이 아주 활발한 것을 알 수 있다. 이 중 밭은 56.39㎢, 논은 223.92㎢로, 이는 각각 김제시 전체 면적 중 10.4%, 41.1%이다(2013년 기준).

시의 남동부에 노령산맥의 서사면에 해당하는 높이 500~700m의 산지가 분포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전 지역이 대체로 해발고도 50m 미만의 구릉지와 저평한 충적평야로 이루어져 있다. 남동부 산지는 중생대 쥐라기의 편마상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남동부 산지에는 모악산(母岳山, 794m)을 비롯해 국사봉(國士峰, 543m)·상두산(象頭山, 575m)·구성산(九城山, 488m) 등이 솟아 있다. 그 밖에 황산면의 황산(凰山, 134m)과 용지면의 사창산(社倉山, 63m), 북서쪽 서해연안의 봉화산(烽火山, 80m)·진봉산(進鳳山, 72m) 등 100m 내외의 산지가 있다. 이상의 산지를 제외하고는 광대한 충적평야로 이루어진 김제·만경평야가 위치하여 있다.

김제평야는 김제·정읍·부안의 3개 시·군에 걸쳐 평야로 만경평야와 합치지 않아도 남한에서 가장 넓으며, 해발고도가 5m 내외로 아주 낮다. 이곳으로는 동진강과 이의 지류인 고부천·원평천 등이 흘러든다. 김제평야의 개발은 1925년에 일본인 지주들이 설립한 동진수리조합이 출범하면서 본격화했다. 그 이전에는 동진강의 지류인 정읍천에 만석보, 고부천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나 규모가 작아서 그 혜택을 보는 논은 많지 않았다.

김제평야는 매우 넓지만 하천들이 모두 작아서 물이 부족했고, 논은 거의 전부 천수답이었다. 그래서 동지수리조합에서는 섬진강의 물을 김제평야로 끌어들이기 위해 섬진강유역의 임실에 운암제를 쌓게 되었다. 운암제는 1927년에 완공되었는데, 1965년에 섬진강댐의 완공으로 수몰되었다. 한편 동진강 하구에는 육지와 바다의 경계를 긋기가 어려울 만큼 염생식물이 자라는 갯벌, 즉 염생습지가 넓게 발달되어 있었다. 이 염생습지는 섬진강의 물이 확보됨에 따라 곧 간척에 의해 농경지로 개발되었는데, 이로써 김제시의 광활면이 생겨나게 되었다. 광활면은 1930년대 초에 조성된 이 간척지에 들어선 면이며, 전국에서 기반암의 언덕이 하나도 없는 면으로는 유일하다. 그리고 광복 후 최초의 대규모 간척사업이었던 계화도간척사업은 섬진강댐의 축조와 연계된 것이었다. 김제평야는 고부천 상류의 동림저수지, 원평천 상류의 금평지 등이 있지만 이들 저수지는 규모가 작다. 김제시의 능제와 백산제는 섬진강의 물을 담아두기 위해 구릉지에 만들어 놓은 저수지들이다.

김제시는 벼농사 중심의 주곡농업이 이루어짐을 알 수 있으며, 논이 김제시의 전체 경지면적에서 79.9%를 차지하는데, 농가 1호당 경지면적이 2.2ha로 영농규모가 상당히 크다.

김제시는 남부서안형 기후구에 속하며, 바다의 영향으로 내륙에 비해 겨울철 기온은 높고 여름철 기온은 낮아 연교차가 작다. 김제시에는 기상관측소가 없기 때문에, 30년 이상의 오랜 기간 기상상태를 종합하는 기후표가 없다. 김제시 주위에 위치한 부안군 지역의 기상청 관측자료를 이용하여 기후 요소의 평년값을 나타내면 다음의 표와 같다.

김제시와 인접한 부안군의 연평균기온은 12.6℃, 가장 무더운 달인 8월 월평균기온은 25.6℃, 가장 추운 달인 1월의 월평균기온 –0.6℃로 연교차는 26.2℃이다. 연평균최고기온은 18.0℃, 연평균최저기온은 8.0℃이다. 연평균강수량은 1,250.4㎜이다.

 

요소

평년값

평균기온(℃)

12.6

최고기온(℃)

18.0

8월평균기온(℃)

25.6

최저기온(℃)

8.0

1월평균기온(℃)

-0.6

강수량(㎜)

1250.4

 

김제시의 논매기소리에는 만경산타령(긴 산타령), 산타령, 긴소리 어루사, 산아지 곡풍, 영감아, 어리시구나, 입말형(긴 입말형/두마디 입말형/아헤야호/변격 입말형/학동리 지심소리), 에염소리(위여차/어허 헤/사데/사디여/위야허허)가 있다. 전북의 대표적인 논매기소리인 방게류는 불리지 않는다.

입말형은 김제시에서 가장 널리 불리는 논매기소리로, 봉남면, 금구면 금구리, 황산면 봉월리, 검산동, 백구면 학동리, 백산면 하서리, 교월동, 죽산면 서포리, 성덕면 석동리, 진봉면 가실리에 나타나 김제시 내에서 두루 분포한다. 만경강과 동진강이 시의 북쪽과 남서쪽 경계를 이루며 흐르고 있다. 김제시 내부에서는 논매기소리의 전파·확산에 있어서 장애물로 작용할만한 산지나 거대한 호소, 하천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소리가 고루 분포하는 양상을 보인다.

에염소리 또한 김제시에서 널리 불리는 논매기소리로, 금구면 금구리, 황산면 쌍감리, 검산동, 만경읍 만경리·대동리, 광활면 옥포리에 나타난다. 에염소리는 논을 다 매갈 무렵에 둥그렇게 에워싸면서 부르는 소리로, 받음구가 없을 시에는 옹골소리로 따로 분류하였다. 김제시의 에염소리의 경우 잦은사데, 사디여, 어허 헤, 위야허허, 위여차 등이 분포하며, 옹골소리는 불리지 않는다. 김제시의 북서쪽에 위치한 광활면과 만경읍, 남동쪽에 위치한 금구면 금구리를 끝으로 북서-남동 방향의 대상을 이루고 있다.

만경 산타령은 긴산타령이라고도 불리며, 황산면 봉월리, 만경읍 만경리·대동리, 광활면 옥포리에 나타난다. 만경 산타령은 만경읍 방면에서 창출된 산타령 계열로, 김제시 내에서는 황산면과 광활면까지 소리가 전해졌으며, 다른 시·군에서는 군산시 대야면에서만이 불린다. 만경읍만의 지역적 특색이 강하고 개성 있는 소리인 만큼 외부로 널리 전파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 대야면의 경우는 만경읍과 만경강 하구를 경계로 서로 이웃하여 있고, 만경읍이 일제강점기에 군산과 김제를 연결하는 미곡반출 포장도로가 가장 먼저 개설된 곳인 만큼 군산과의 문화적 교류가 활발한 곳이기 때문에 나타난 특이사항임을 추측해 볼 수 있다.

영감아는 만경읍 대동리와 광활면 옥포리에 불리는 논매기소리로 ‘작년 팔월 추석에 송편 먹다 죽은 영감’이라는 코믹한 사설을 가진 소리이다. 이는 익산시 감기면에서도 불리었으며, 부안군 행안면 나락베는소리 메김가사에 해당 내용의 가사가 들어가 있다. 또한 ‘지리산 가마귀 깃발 물어다 놓듯이’, ‘우리가 영남에서 건너올제난’이라는 가사를 보아 경상도에서 전해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경북 의성군 안사면에서 영감아가 불리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김제시는 남동부에 출현하는 모악산지를 제외하고는 해발고도가 높지 않은 저평한 노년기 구릉지와 동진강·원평천·만경강 주변의 광대한 충적평야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구릉지 또한 전체적으로 해발고도가 낮고 사면의 경사가 완만해, 문화의 전파에 있어 장애물로 작용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김제시의 논매기소리의 분포는 종류에 상관없이 대체로 분산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출처>

국가통계포털, http://kosis.kr

권혁재, 2003, 한국지리, 법문사.

기상청, http://www.㎞a.go.kr/

 

김제시-시군위치(도로망)

김제시-시군위치(하계망)

김제시-시군위치(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