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및 녹음지역

영암군은 한반도의 서남단 쪽에 위치하며, 무안군․해남군․강진군․장흥군․나주시에 둘러싸여있다. 서쪽으로는 영산강 본류가 무안군과의 군계를 이루며 삼호읍 하구둑에 이르러 서해로 빠져나간다. 남쪽으로는 월출산(809m)과 흑석산(650m) 등이 강진군과의 경계가 되어 있고, 동쪽으로는 국사봉(613m) 등이 상당히 높은 구릉지를 이루며 장흥군과의 군계를 이루면서 동북쪽 나주시 방면으로까지 뻗어 있다.

1914년엔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군시․군종면이 영암면, 나주의 금마․원정면이 금정면, 비음․북이종면이 신북면, 북이시면․명산면․종남면이 시종면, 서시․서종면이 군서면으로 통폐합되면서 북일시면(1929년에 덕진면으로 개칭), 북일종면(1932년에 도포면으로 개칭), 곤일시면(1928년에 미암면으로 개칭), 곤일종면(1917년에 삼호면으로 개칭), 곤이시면(1932년에 학산면으로 개칭), 곤이종면(1930년에 서호면으로 개칭)과 함께 11면 관할이 되었다. 1975년엔 영암면이 읍으로 승격되었고, 2003년엔 삼호면이 읍으로 승격되어 현재 2읍 9면을 관할한다.

녹음지역의 지리적 고찰

영암군은 전라남도의 남서부에 위치하여 동쪽은 화순군, 장흥군, 서쪽은 무안군, 남쪽은 강진군, 해남군, 북쪽은 나주시와 접해 있다. 영암군의 수리적 위치는 동경 126° 21′~126° 52′, 북위 34° 39′~34° 56′이다. 행정구역으로는 2개의 읍과 9개의 면, 395개의 리로 구성되어 있다.

영암군의 인구수는 59,304명(2017년 기준)이다. 영암군의 면적은 612.56㎢로서 전라남도(12,345.21㎢)의 4.96%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라남도 22개 시·군 중 8번째로 면적이 넓다. 전답으로 이용되는 면적은 221.50㎢로 영암군 전체 면적의 36.16%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밭은 61.30㎢, 논은 160.20㎢로 이는 각각 영암군 전체 면적 중 10.01%, 26.15%이다(2017년 기준).

영암군은 전체적으로 볼 때, 북동부에서 남부에 걸쳐 비교적 높은 산지가 분포하고 있으며, 군의 서부지역 일부에는 낮은 산지가 분포하고 있다. 영암군의 남동부에 위치해 있는 월출산(月出山, 811m)을 중심으로 그 일대의 고도가 높은 편이며, 서부지역 일부는 비교적 낮은 산지를 이루고 있다. 영암군의 북부, 중앙부, 서부지역 등지는 넓은 평야지대가 발달해 있다.

영암군은 전남지역의 기후 구분에서 남부서해안형, 남부평지다우형, 남해안형에 걸쳐 있으나, 바다와 접해 있고 소백산맥의 영향을 고려하여 영암군은 남부서해안형에 해당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영암군은 기상관측소가 없으므로 30년 이상의 오랜 기간 기상상태를 종합하는 기후표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영암군 주변에 인접한 기상청 관측 자료 중 동일한 기후 구분에 해당하는 목포 지역의 기상청 관측 자료를 활용하여 기후 요소의 평년값을 나타내었다.

영암군에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논매기소리로는 아리시고나 류, 위야하젤로(영암 풍장소리), 들래기, 세화자, 방축 들머리, 장원질소리 등이 있다. 영암군은 북동부에서 남동부에 걸쳐 월출산, 백룡산, 국사봉, 흑석산 등의 비교적 높은 산지가 위치하고 있다. 또한 영암군은 영산강 유역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북부, 중앙부, 서부지역에는 넓은 평야지대가 발달해 있다. 따라서 영암군의 논매기소리는 지형적 특성에 따라 논농사에 유리하고, 수월하게 전파가 가능한 영산강 수계의 주변부와 나주평야에 분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에 북동부와 남부는 산지지역에 해당하여 논매기소리가 영산강 수계의 주변부와 나주평야에 비해 전파되기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전체적으로 볼 때, 남쪽과 동쪽의 위치한 산지들로 인해 강진군과 장흥군 지역과의 왕래보다는 영산강 하류를 통한 서쪽의 해로와 북쪽의 육로를 통해 무안군, 목포시와의 교류가 빈번했으며, 그중에서도 나주시와의 교류가 활발하였다. 영암군의 북동부에는 산지가 위치하고 있지만, 비교적 낮은 구릉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논매기소리의 전파가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