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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은 도처에 준봉이 기복하고 있으나 옥과천 유역과 보성강 ‧ 섬진강 유역엔 그런대로 평야가 발달하여 옥과평야 ‧ 석곡평야 ‧ 곡성평야 등을 이루었다. 1989년도 곡성군 통계연보에 의하면 군내 면적의 72.8%rk 임야이고 경지면적은 18.9%(논은 12.8%, 밭은 6.1%) 된다. 당시 행정구역은 주로 1914년대에 구획된 것으로, 북서쪽에 위치한 옥과면 ‧ 입면 ‧ 겸면 ‧ 오산면 방면은 백제시대에 과지현, 통일신라 땐 추성군(현 담양)에 속하여 역사상 남동쪽에 위치한 죽곡면 방면의 곡성군과는 행정구역이 달랐다. 본서에서는 편의상 전자를 과지방면이라 부르기로 한다. 또한, 녹음지역인 삼기면 원등리는 조선조 말 이전엔 옥과현에 속했다고 하므로 과지방면에 더 포함시키기로 한다.
죽곡면은 도이(島夷)의 난으로 군청을 현재의 곡성읍으로 옮기기 까지 근 9세기동안 군청소재지였다. 곡성(谷城)이란 군명은 통일신라 경덕왕 16년(757)에 비롯된다. 죽곡면은 면내의 90%가 임야이지만, 면의 중앙부를 보성강이 관류하고있어 그 유역에 약간의 농경지를 두었다. 녹음지역인 봉정리는 보성강의 지류인 죽곡천변 마을이다.
과지방면인 입면과 곡성읍의 경계는 동악산(735.3m) ‧ 형제봉(655.6m)등 준령들이 담당한다. 반면에 입면의 북서쪽은 섬진강이 남원시 대강면과의 경계를 이룬다. 강을 사이에 두고 입면들과 대강들이 펼쳐져 있다. 입면의 녹음지역인 금산리와 약천리는 섬진강의 지류인 입천 주변에 놓여있다.
섬진강은 소백산맥의 마이산에서 발원하여 임실,순창,남원을 거쳐 곡성군의 북방에 이르러서는 순자강을 이룬다. 고달면의 면계를 따라 남하하여 오곡면의 압록에서 보성강과 합류한 다음 구례를 지나 하구(河口)인 광양만까지 장장 212Km를 달린다. 섬진강은 주로 산간지대로 흘러 말고 깨끗한, 장년(壯年)의 힘찬 강줄기로서, 상류에서 하류에 이르기까지 넓은 평야 대신 아담한 분지만을 이루어 놓았다. 곡성은 그 중류에 해당한다.
강은 예로부터 교통의 수단이었던 바, 군내의 철도와 도로들도 거의가 강길따라, 또는 그와 병행해서 설치되었다. 이 길들은 문화 전파의 통로이기도 하였다. 곡성군처럼 동 ‧ 남 ‧ 서쪽 경계가 산으로 연결되는 곳에서는 북쪽 입면과 곡성읍의 강으로 구분되는 남원시 방면의 통로가 외부 문화와의 접촉에 있어서 보다 주목된다.
곡성군 전라남도의 북동단에 위치하며, 동쪽은 구례군, 서쪽은 담양군, 남쪽은 순천시와 화순군, 북쪽은 섬진강의 상류에 해당하는 순자강(鶉子江)을 경계로 전북 남원시와 순창군과 접해 있다. 곡성군의 수리적 위치는 동경 127° 05′~127° 24′, 북위 35° 04′~35° 19′이다. 행정구역으로는 1개의 읍과 10개의 면, 272개의 리로 구성되어 있다.
곡성군의 인구수는 30,131명(2017년 기준)이며, 면적은 547.47㎢로 전라남도 전체 면적(12,345.21㎢)의 4.43%를 차지한다. 전라남도 22개 시·군 중 10번째로 면적이 넓다. 전답으로 이용되는 면적은 92.35㎢로 곡성군 전체 면적의 16.87%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밭은 28.71㎢, 논은 63.64㎢로 이는 각각 곡성군 전체 면적 중 5.24%, 11.62%이다(2017년 기준).
곡성군의 지세를 살펴보면, 소백산맥이 지맥의 중앙부를 달리고, 이는 다시 여러 지맥을 이룬 산지가 위치해 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이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군의 북동부와 북서부, 남부 일부 지역은 곡저평야 및 저지대가 형성되어 있다. 곡성지역의 동부에 위치한 섬진강(蟾津江) 유역과 북부에 위치한 옥과천(玉果川) 유역에는 분지형 평야가, 남부의 보성강(寶城江) 유역에는 좁은 곡저평야가 위치하고 있다.
곡성군은 전남지역의 기후 구분에서 중부내륙산악형으로 구분된다. 이는 지리산을 포함한 전남의 북동부 지역이 해당하며, 산지가 위치하여 고도가 높아 기온은 비교적 낮고 강수량이 많은 지역이다.
곡성군의 기상관측소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30년 이상의 오랜 기간 기상상태를 종합하는 기후표가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곡성군 주변에 위치한 광주광역시 지역의 기상대 관측 자료를 활용하여 기후 요소의 평년값을 나타내었다.
곡성군 인근 광주광역시의 연평균 기온은 13.8℃, 가장 무더운 달인 8월 월평균기온은 26.2℃, 가장 추운 달인 1월의 월평균 기온은 0.6℃로 나타났으며, 연교차는 26.8℃이다. 연평균 최고기온은 19.1℃이며, 연평균 최저기온은 9.5℃로 나타났다. 이밖에 연평균 강수량은 1,391.0㎜이다.
요소 |
평년값 |
평균기온(℃) |
13.8 |
최고기온(℃) |
19.1 |
8월 평균기온(℃) |
26.2 |
최저기온(℃) |
9.5 |
1월 평균기온(℃) |
0.6 |
강수량(㎜) |
1,391.0 |
곡성군에서 나타나는 논매기소리에는 술렁소리(‘네로구나’), 설음소리, 방게소리 류(느린방게 ‧ 중방게 ‧ 잦은 방게 등), 사호소리, 개골 상사, 배꽃타령, 나디혀소리, 씨고씨고야, 무후렴 논매는소리, 산아지 곡, 농부가 곡풍 또는 지시적인 말이 수집된다. 또한, 장원질소리로는 산아지 곡과 두룸박이 나타났다.
방게소리 류는 전북지방의 대표적인 논매기소리로, 곡성군 내에서도 가장 많은 곳에서 수집되는 논매기소리이다. 방게소리 류는 그 속도와 구성에 따라 느린방게 · 중방게 · 잦은 방게 등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느린방게는 곡성군 북부 등지에 위치한 옥과면 합강 · 삼기면 원등 · 곡성읍 구원 및 중동 · 고달면 대사 · 오곡면 덕산 등의 지역에서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방게는 곡성지역 북부에 위치한 삼기면 원등리, 옥과면 합강리, 오곡면 덕산리, 겸면 괴정리 등의 지역에 나타났다. 잦은 방게는 삼기면에서 나타났으며, 논매기가 끝날 무렵에 에염싸면서 불렸기 때문에 활기차고 흥겨운 것이 특징이다. 잦은 방게의 본문 노랫말은 중방게와 같으나, 속도가 빠른 만큼 가락을 솎아내는 등의 변화가 나타난다.
곡성군의 지세를 살펴보면, 소백산맥이 지맥의 중앙부를 달리고, 이는 다시 여러 지맥을 이룬 산지가 위치해 있다. 곡성군에는 주부산 · 천덕산 · 천마산 · 대명산 · 검장산 등의 크고 작은 산지가 분포하고 있다. 군의 북동부와 북서부, 남부 일부 지역은 곡저평야 및 저지대가 형성되어 있으며 섬진강 유역과 옥과천 유역에는 분지형 평야를 이룬다. 이밖에 남부의 보성강 유역에는 좁은 곡저평야가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 지형 특성으로 인해 논매기소리 분포 또한 하천 유역과 평야지대에 대부분 분포하고 있었으며, 산지가 위치한 지역은 하천 및 평야지대에 비해 전파되기에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곡성지역의 논매기소리는 동 ‧ 남 ‧ 서쪽 경계가 산으로 연결되는 지형적 특성과 함께 북쪽 입면과 곡성읍의 강으로 구분되는 전북 남원시 방면의 통로가 외부 문화와의 접촉에 있어서 밀접한 연관을 보인다. 산지 지역의 경우에는 비교적 높은 산이 소리의 전파에 장애물이 될 수 있었지만, 그 중 완만한 능선과 곡저 평야를 따라 소리의 전파가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